故 이윤기 교수의 말이 생각납니다. 정보
故 이윤기 교수의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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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결핍이라는 책에서 故 이윤기 교수가 그런 말을 하더랍니다.
"예를 들어 오늘밤에『신곡』을 읽으면 다음날 누군가 신기하게도 단테에 대해 물어와요. 그런 일이 자주 있었어요. 아, 교양이 이런 거구나, 바로바로 티가 나는구나. 그때 알았죠."
요즘 제가 딱 그 모양입니다. 물론 교양은 아니지만... 경험이라고 할까요.
어떤 일에 대해 겪고 듣고 고민을 하면 그 일에 대해 답을 찾지 못했더라도, 꼭 근시일 내에 가까운 곳에서 다시 한번 마주치게 되는 것 같네요.
조기축구 나간지가 이제 근 5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어떤 날은 엄청 잘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그저 그렇고, 어떤 날은 창피할 정도로 못 하고 그러더라구요.
잘 될 때는 내심 고개에 힘도 들어가고, 아 진작 축구선수나 할껄 그러다가도 더 잘하는 사람들 만나면 이 동네만 해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수두룩 빽빽이구나 하며 풀이 죽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딱 든 생각이, 힘을 빼고 유연하게 볼을 차야 되겠더라구요,
왜 최용수가 골대 앞에서 백두산을 폭발시키고, 이동국은 1:1 찬스에서 물회오리슛을 날렸을까요.
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힘이 들어가고 뻣뻣해져서 그런 거겠죠.
아마 신문선 씨가 이 얘길 다뤘다면 디딤발과 차는 발의 각도와 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죠?ㅋㅋ
축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축구에 빗대어 얘기하는 건 즐겨하는데, 어떤 일에 대해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마주치게 되면 늘 결론은 비슷하게 한가지인 거 같습니다. 때때로 나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도 되지만,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투영될 때가 있어서요.
그래서 결론은 힘을 빼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즐기려고 하자. 뭐 그런 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참 신기하네요. 고민했던 문제들이 SIR 자게에서도 언급되고 다른 곳에서도 언급되고, 축구하러 나갔던 주말에도 언급되고... 어쩌면 사람 사는게 다 뻔해서 그런 걸까요.
교양이 티가 나는 것처럼 경험도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습네요. 이런 말을 한다는게 ㅎㅎㅎ
자야겠습니다. 이 밤이 아쉬우신 분들은 철야조 출첵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래보세요. ㅎㅎㅎ
"예를 들어 오늘밤에『신곡』을 읽으면 다음날 누군가 신기하게도 단테에 대해 물어와요. 그런 일이 자주 있었어요. 아, 교양이 이런 거구나, 바로바로 티가 나는구나. 그때 알았죠."
요즘 제가 딱 그 모양입니다. 물론 교양은 아니지만... 경험이라고 할까요.
어떤 일에 대해 겪고 듣고 고민을 하면 그 일에 대해 답을 찾지 못했더라도, 꼭 근시일 내에 가까운 곳에서 다시 한번 마주치게 되는 것 같네요.
조기축구 나간지가 이제 근 5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어떤 날은 엄청 잘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그저 그렇고, 어떤 날은 창피할 정도로 못 하고 그러더라구요.
잘 될 때는 내심 고개에 힘도 들어가고, 아 진작 축구선수나 할껄 그러다가도 더 잘하는 사람들 만나면 이 동네만 해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수두룩 빽빽이구나 하며 풀이 죽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딱 든 생각이, 힘을 빼고 유연하게 볼을 차야 되겠더라구요,
왜 최용수가 골대 앞에서 백두산을 폭발시키고, 이동국은 1:1 찬스에서 물회오리슛을 날렸을까요.
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힘이 들어가고 뻣뻣해져서 그런 거겠죠.
아마 신문선 씨가 이 얘길 다뤘다면 디딤발과 차는 발의 각도와 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죠?ㅋㅋ
축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축구에 빗대어 얘기하는 건 즐겨하는데, 어떤 일에 대해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마주치게 되면 늘 결론은 비슷하게 한가지인 거 같습니다. 때때로 나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도 되지만,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투영될 때가 있어서요.
그래서 결론은 힘을 빼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즐기려고 하자. 뭐 그런 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참 신기하네요. 고민했던 문제들이 SIR 자게에서도 언급되고 다른 곳에서도 언급되고, 축구하러 나갔던 주말에도 언급되고... 어쩌면 사람 사는게 다 뻔해서 그런 걸까요.
교양이 티가 나는 것처럼 경험도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습네요. 이런 말을 한다는게 ㅎㅎㅎ
자야겠습니다. 이 밤이 아쉬우신 분들은 철야조 출첵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래보세요. ㅎㅎㅎ
댓글 전체
^^ 푹쉬세염. 아므튼 대단하십니다.
웹접근성을 저도 이리저리 연구(?) ㅎㅎ 연구라긴 보단... 알아가는 입장에서 지운아버님의 실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지운아버님이 주신 (정보의 지식) 소중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함 sir에 놀러가고 싶네염 헤헤 가면 더 많이 배울려나요?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푹쉬세욤^^
웹접근성을 저도 이리저리 연구(?) ㅎㅎ 연구라긴 보단... 알아가는 입장에서 지운아버님의 실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지운아버님이 주신 (정보의 지식) 소중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함 sir에 놀러가고 싶네염 헤헤 가면 더 많이 배울려나요?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푹쉬세욤^^
흑횽님 예전에 달아주신 댓글 마음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자나..
피곤하실텐데 내일을 위해서 푹쉬세요. 좋은꿈꾸시구요....^^
생각이 너무 많으면 빨리 늙어요 ㅎㅎㅎ
걍 물 흐르는대로 좋게 좋게 ㅋㅋㅋ
걍 물 흐르는대로 좋게 좋게 ㅋㅋㅋ
기.승.전.싸커
기승전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