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마켓이 의욕을 상실케하네요. 정보
재능마켓이 의욕을 상실케하네요.본문
웹디자이너로 꽤나 오랜 세월을 고정거래처의 아웃소싱 위주로만 업무를 진행하다가
야심차게 독립한지는 채 1년이 되지않았네요.
독립이후 꾸준하게 일감을 던져주시는 업체들도 있지만 예전보다 일감이 많이 줄어든 탓에
수요채널을 넓혀보고자 대략 3개월전쯤에 재능마켓이라는 불리우는 몇몇 사이트들에 판매자 등록을
해보았습니다.
캬~~ 로고디자인이 5천원...1만원...
전 거의 재능마켓에 보편적으로 등록된 가격인 3만원에 AI원본 1만원 추가로 등록하고
간간이 작업을 진행하던중 어제와 오늘 간단한 2개의 서로 다른 로고디자인을 작업하는데
8만원인데 영세업체라며 4만원에 해달라해서 재능마켓에 수수료 떼주고 나면 남는 것도 없다며
6만원에 작업해 준다고 회신주고 그렇게 주문넣겠다며 이후 감감무소식..
또 의료기기 제품업체로 신제품이 만들어져서 새로운 BI가 필요하다며 4만원인데 해당 사이트에
충전된 금액이 3만5천원이니 그렇게 작업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전혀 새로운 디자인이 아니라 기존 시안된 워드타입의 로고가 있으니 거기에 조금만 포인트를 줘서
고급스럽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한 이후 주문을 기다리던중 멀티미디어 광고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심볼 및 문양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 같답니다.ㅎㅎ
"해당 제시금액으로는 작업이 어렵겠습니다"라며 정중히 반려해 드렸습니다.
제가 배가 불러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본가 3만원에 수수료 20% 떼고 나면 정작 그곳에서
활동중인 디자이너들이 받아가는 비용이 얼만인가요?
최저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당을 받고 있는게 작금의 디자이너들의 현실같아 보여서
마음이 착잡해지더라구요.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해당 사이트들을 조만간 다 탈퇴하고 기존 거래처 사장님들께
이쁜짓 좀 해봐야 겠습니다.
웹 디자이너 시장은 수요에 따른 공급도 포화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 곳 sir의 디자이너 여러분들 힘내시고 새로운 틈새영역이 있는지 주위를 잘 둘러보시고
부단히 노력해서 자신만의 디자인 고유영역을 만들어 나갑시다.
하루 마감들 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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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님 말씀같이 디자이너들 스스로가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작업은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일이 매일 있는것도 아니고요. 또 매일 매일 뚝딱 작업물이 나오는것도 아니고요.
위에 나열된 금액에 적어도 10배는 받아야 하지 않나요?
프리랜서 또는 1인/소호기업들의 경우 개발자들에 비해 디자이너들이 받는
클라이언트로부터의 대우와 인식은 생각보다 열악합니다.
웹디자이너라고 하는 프리랜서 인력이 남아 넘치는게 이유가 아닐런지요.
그리고 그런 인력들은 재택근무 및 탄력적인 업무시간과 여가시간 활용이
자유로우니 디자이너로서의 자존감이 뭔 가치가 있겠습니까.
전자상거래가 발전해옴에 따라 디자인을 스킨화해서 저가에 판매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그런 스킨들이 디자인 퀄리티가 나름 뛰어난 이유로
많은 분들이 주문형 웹디자인 작업을 의뢰할때 이런 스킨들과 가격 및 작업시간을
비교하곤 합니다.
로고의 경우도 네이버에 로고제작으로 키워드 검색을 보시면 바로 눈에
들어오시겠지만 기본형이 이젠 3~5만원이 되어버린게 현실입니다.
박리다매의 비즈니스 모델을 취하고 있는 것이겠죠.
저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위주로 디자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로 위와 같은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많은 고민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재능마켓이라는 곳들도 거래업체쪽에서 이런 곳도 있는데 싸게 해달라는 말을 듣고
가보니 정말이지 가격대가 이건 뭐...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그돈 받고 일할 바에는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지거나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자 라고 생각하고 스스로가 위축되는 곳에서
발을 빼려구요.
피곤이 엄습하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재능마켓이라는것이 나왔를때부터 이렇게 될꺼라 예상 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 가입한 프리랜서들을 보면서, 욕을하고 싶더군요.
"제 살 깍아먹기을 자청해서 하고 있구나"
http://sir.co.kr/cm_free/1150223
추세로 보면 웹디자인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점점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자바스크립, css3, html5에서 뭐든지 가능하니 디자이너의 개입은 전체 레이아웃 잡는다든지 컨셉 일관성 유지겠죠.
웹만 하는 디자이너는 엄밀한 의미에서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로고, 브로셔, 카타로그등에서 역량이 나오겠죠
아무튼 5만원 좌우에 저런일이 가능한 사회가 문제죠
웹디가 많다고 하더라도.. 수요도 꽤 많으니... 그런 통로를 찾아내는게 관건입니다~~ 재능마켓이나 커뮤니티는 돈되는 일이 거의없고, 생 알바수준이죠-
전문기업이나 업종에서 일찾아서 하는게 , 훨씬 이득이겠죠. 개인거래는 좋을게 없어요 ~~~

그럼수수료 20프로 제외해드릴게요 그렇게 진행하면 어떨까요
나머지는 싸게하려고 하는 심보라..과감히 패쓰
개발자들은 플랫폼과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용어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가며 몸값을 계속 불리는 반면
디자이너들은 남의 창작물을 모방하고, 가격 경쟁에 노예이며, 끽해봐야 나온 용어는 UI ,UX 그리고 이마저도 개발자들이 잠식해 나가고 있다는것. (ex 메트리얼 디자인 은 디자이너의 영역일까 개발자의 영역일까..)
흔히 요즘 업계에서는 애플스타일, 윈도우스타일, 안드로이드스타일 뭐 이런 용어들로 이미지쉐어링을 하는데 고객에게 "사진블러 효과 준것 위에 샤프한 텍스트를 올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못알아듣고
"애플스타일"로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알아듣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요?
디자이너들이 회사를 박차고 나와 프리랜서로 개업하는데 이유는 대부분 "회사의 대우가 좋지 않다" 가 이유 이고 회사입장은 "디자이너는 게으르고 창의성을 발휘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대립하다 쫑나게 된다
라는 식의 주제의 글인데요
저는 디자인과 개발을 둘다 하는 입장에 서있다보니 공감을 하면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디자이너냐 개발자냐 물어보면 웹마스터 라고 얘기를 하는데
웹마스터는 꼭 잡종으로 오히려 하향평준화된 잡커로 보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구요.
암튼 그런 프리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생계형 재능기부가 이어지다보니
전체 시장까지 뒤흔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회사 디자이너 학력상관없이 신입을 퇴직금 포함 2천대 후반인데요.
월 가져가는 금액이 200조금 넘지요.
하루일당 세전 10만원꼴이란 소리인데
글쎄요. 얘네들도 한 4~5년 하면 독립해보겠다고 나가거나 PM하겠다고 하는데..
박차고 나가서 출퇴근 시간 편해지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 좋긴 하겠지만
외롭게 싸우면서 하루일당 10만원 이상 채우기엔 너무 덤핑 경쟁이 심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기가 어려울땐 기업들도 서로 합병하고 뭉치고 하여 덩치를 유지하려 애쓰는데
디자이너들은 경기가 힘들수록 제살 깎아먹기 밖에 답이 없는것 같아 참 속이 쓰립니다.
그렇게 덤핑 경쟁이 심해져 시장 가격이 무너지니 자연스레 업계에서는 디자이너의 역량을
하찮게 보는것 같습니다.
몇년전만해도 개발자는 하찮은 직종이 아니라 쓸모없는 직종 혹은 대기업에서나 필요할법한 엔지니어 직군에 속했지만 이제는 보편화된 전문직군으로 비교적 엄청난 대우를 받지요.
저도 일을 주기도 하고 일을 받기도 하며 성장해왔지만
개발쪽 시선으로 제가 15년정도 역사를 지켜본 결과 주변분들도 저도, 금액을 깎으려는 분들에게 고자세로 임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군의 프리미엄이 붙고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계약테이블 에서 우위에 설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쓴글이 글쓰신분이 디자이너다 보니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어떤 부분은 불쾌하게 느끼실수도 있을것 같아 최대한 불쾌감 드리지 않으려고 몇번을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네요 절대 그런의도로 쓴글이 아니고..
저도 같은 부류로써..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한풀이겸 한번 적어봅니다.
결론은
힘내세요.
개발은 거대한 소프트웨어가 시장을 잠식할 수 있지만
디자이너는 컴퓨터가 인공지능을 가질지라도 대체할 수 없는 직군이라 생각합니다.
곧 빛을 볼날이 올것이라 믿습니다.
재능 마켓에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조금더 고퀄을 원하다면 검증된 디자이너를 찿을거라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