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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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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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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제작이 끝난 상태가 아니라서 후기는 아닌데, 제가 좀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조급하고 잘못생각하는 건지 다른사람들의 생각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커뮤니티 사이트 제작의뢰를 했습니다.
가격도 낮지 않습니다. 부산에 계신분인데 미화 $3500 (한화 400만원 남짓)으로 의뢰했습니다.
더 낮은 가격을 부른 분도 있었지만, 포트폴리오가 좋았고, 미주 의뢰인에게 제작했던 사이트가 있길래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괜찮다는 대답을 듣고, 선금으로 $1500을 보냈습니다.

근데, 일단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안됩니다.
제 아이디어와 원하는 것들을 정리해서 구글문서로 올렸고, 그 분과 공유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자신이 제작용으로 쓰는 이메일이라면서 다른 이메일 주소를 하나 더 공유했더군요. 

그런데, 제가 구글문서에 코맨트를 남기고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하고 해야 겨우 간단한 답변 하나 듣습니다.
그것도 내용에 대한 설명이나 질문, 확인같은 부분은 전혀 없이 겨우 "알겠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정도로요.
심지어 구글문서에 남긴 코맨트는 몰랐다고 합니다.
구글문서에 코맨트를 남기면 공유된 이메일 주소로 바로 내용이 이메일로 보내집니다.
이메일 주소를 두개나 공유하고 있는데, 코맨트를 알지 못했다는 말도 믿기가 힘듭니다.

그러면서, 제가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자신의 테스트 도메인에 작업중인 사이트를 올리겠다더니 그 스케쥴도 계속 미뤄졌습니다.
선금받고선 다음주에 올리겠다고 하다가 2주가 지나서도 업로드가 안돼서 전화하니 오늘중으로 올리겠고 하다가 이틀 뒤에 여전히 안되서 다시 전화하니, 바로 올리겠다고 말하고선 이메일로 주말까지 올리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주말이 지난 여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제가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질문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수준으로 문서를 만들어 올렸는데, 제작자가 그걸 보고 제작하는 과정에 단 하나의 질문이 없을 수 있을까요?

저도 회사에서 IT관련 프로젝트를 여러개 해봤고, 외주업체와 함께 작업도 해봤습니다.
그럼, 의뢰인이 원하는게 정확하게 무엇인지, 제작자 입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정말이지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근데, 지금까지 제가 이메일 3~4개 보내야 겨우 짤막한 답변 이메일 하나 받습니다. 그것도 문의내용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검토해 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확인 했습니다, 정도로 만요. 구글문서에 코맨드 몇개를 남겨도 마찬가지, 전화를 해도 확인해서 곧 답변드리겠습니다 정도로 끝. 받은 답변도 역시 알겠습니다, 확인했습니다정도...
그러다 보니, 의뢰내용을 아예 검토해 보지도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지식(의뢰내용)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될 그런 부분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알겠습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로 늘상 대화를 급히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의뢰자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합니다. 벽을 보고 소통하려고 하는 느낌입니다.

일단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가 지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은 의뢰자 입장에서 참으로 불안합니다. 외국에서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의뢰한 건데, 이렇게까지 소통이 안되고 진행상황도 전혀 알 수 없으니까요.
거기다 제가 의뢰한 내용에 대해 질문 하나, 확인요청 하나 없으니 더욱 비정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조급하고 잘못 생각하는 건지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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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참 불안하시겠네요.
되독록이면 제작자분이 휴가가기시거나 다른 바쁜일이 있으셔서 일이 밀리신거면 좋겠는데 ,
정황상 의뢰자님의 안좋은 느낌이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이 잘풀리시길 바랍니다
양쪽 의견을 우선 다 들어보고 싶네요...
실력을 떠나서 피드백이 안될 때.. 서로 가장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행 중이나 진행 중에도 답답할 정도면.. 참 어려운 상황 같습니다.
모든작업은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한데..해결안되는부분도 서로 이야기함으로써 해결방안을 찾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개발자나 의뢰자나 좋은감정으로 진행이 될텐데 참아쉽습니다.
잘해결되길 바랍니다.
웹프리존님, 만일의 사태를 미리 준비하라는 말이 아프네요.
그런 일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어제도 통화를 했습니다. 사실상 똑같은 이야기였지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사이트 바로 업로드하겠다. 구글문서에 작업된 부분들 표시하겠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둘다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비요님, 그러게요. 다음에 전화할 때는 좀 더 진솔한 그분의 입장과 사정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걱정글 감사합니다.
다행히 제작자와 좀 더 심도있는 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그간의 사정들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사이트를 업로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름 성의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일단 좀 더 믿어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함께 염려하고 위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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