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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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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국회의원, 시의원 홈페이지들을 만들어 봤는데 얘들 참 개념 없어요.
네가 내 홈페이지를 만드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뭐 그런식입니다.
그 때가 직원들 데리고 있을 땐데 정말 직원들 보기에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참 한동안 내가 의원들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이다라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어렵지 않게 일 맏아서 짭짤하게 벌어먹고 살긴 했지만 다시는 그쪽일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깁니다.
2, 30만원이면 홈페이지 하나 나오는 줄 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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