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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홈페이지 제작 의뢰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정보

홈페이지 제작 의뢰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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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깁니다.

사연이 길어서요.

하지만 읽고 답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겟습니다.

 

작년 2월입니다.

회사를 다녔던 저로서는 개인사정상 저녁에 알바 형태로 홈페이지 제작을 계속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던중 현재의 의뢰자에게 홈페이지 제작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이미 의뢰자에게는 진행되다 중단된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진행된 분량을 보아 디자인까지 포함해서 3개월~4개월이면 완료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사실 해당 분야가 교육분야였지만 진행된 것을 가지고 한다면 소스가 엉망이지 않는 다음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새로 들어가기로 했고 그래서 제가 아는 이에게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그래서 계약을 했고 하루 100%시간을 활용할 수 없기에 다른 프리랜서들이 받는 비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책정하여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존 리뉴얼 홈페이지는 쓸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디자인만 대략적인 것만 끝나고 거의 소스가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뢰자는 파악이 안되었으면서 거의 다 되었다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답답할 노릇입니다. 의뢰자말은 여행솔루션이라고 하는데 여행솔루션도 아닙니다. 그냥 커뮤니티 소스가 좀 만들다 만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전면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것을 말씀드렸고 새로 기획해서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기능명세서 작성했고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운영중인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이 운영중인 홈페이지를 리뉴얼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습니다.

또한 간간히 운영중인 홈페이지 수정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비용을 부과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계약안에 추가적인 제작에 대해서는 비용과 시간에 대해서 합의를 하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그에 맞는 제작기간이 늘어나게 되겠지요.

 

저는 공통모듈을 미리 만들어놓는 기간에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같이 기존 운영중인 홈페이지 수정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시간을 크게 잡지 않은 것이지만..

충분히 관리자에서 처리가 가능한 것인데 직접 소스를 고쳐서 해야 하는 작업들이 빈번히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존 운영중인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강좌를 개설해하므로 해당 페이지들을 전면 수정해야하는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이 작업으로 디자인을 포함해서 소스까지 새로 작업이 되어서 1~2달 소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좀 있을 수 있다는 의뢰인 말에 의뢰자에게 이건 회사차원에서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므로 이런 작업에 대해서 리뉴얼되는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관리자에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즉 교육쪽이기 때문에 과목개설과 동영상 강의 개설을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던 것입니다.

이러면 리뉴얼 홈페이지가 오픈할 때는 이런 작업들이 개발자를 통하지 않고도 잘 운영이 될 것이라 판단되면서 원활히 업무를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 제안을 했습니다.

의뢰자는 승락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외부 강의도 받을 것 같아서 그럼 교육포탈처럼 꾸며보자고 컨설팅도 햇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승락을 했고 그렇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한가지 문제는 기존 홈페이지가 워낙 오래전에 되었던 것이고 개발자 손이 2~3사람 정도 탄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익스플로러 8 버전 이상 부터는 오류투성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전원 XP기반에 익스플로러 6 버전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알려줘서 한참 나중에서야 윈도우7으로 교체하여 확인하더군요.

 

이제부터 이 오류들을 수정하는 지루한 싸움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비용은 당연히 받았고 비용 받은 만큼 처리를 했습니다.
물론 역시 저렴하게 책정해서 처리했습니다.

 

의뢰자에게 최소한 좀 컴퓨터를 아는 사람이 중간에 잡아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를 뽑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좀 가르쳐줘서 제가 가져가는 본래의 프로젝트 이외에 들어오는 기존 운영중인 사이트 변경에 대해 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앞으로 홈페이지 수정 등을 잘 하도록 가르쳐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업무 이외이기 때문에 비용을 처리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얼마되지 않아 퇴사를 했고 이 비용 저 역시 받지 않았으며 다만 그간 처리해온 기존 홈페이지 작업한 것에 대해서만 비용청구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의 매달 50~70만원 정도 청구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왜냐하면 잡무는 거의 매일이었고 어떤 건 분량도 상당했습니다.

 

시작한지 3개월이 되어서 디자인 작업이 끝났고 이제 제가 나서서 프로그램을 붙이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홈페이지는 동영상 플레이어의 기능이 워낙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동영상 플레이어를 찾아봤지만 쓸만한 것이 없었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제가 동영상 플레이어가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핵심인데 의뢰자로부터 요청이 들어왔고 제가 이것 역시 만들어주겠다고 햇습니다.

이것은 서비스 차원에서 별도 비용청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지루한 싸움으로 몇개월 지속되었습니다.

중간에 또 간간히 기존 홈페이지의 대량 수정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의뢰자가 별도로 진행한 홈페이지가 오픈하게 되었는데 동영상 강의 솔루션이 달려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ActiveX로 만들어졌는데 이게 어떻게 적용 되었는지 제작업체의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류가 좀 있는 솔루션이었고 그것에 대한 유지보수는 아니지만 설치부터 고객안내까지 전화로 받는 일까지 저에게 요청이 들어왔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쉴새없이 오는 전화로 회사일은 전혀 하지 못하는 지경이었고 3년간 잘 다녔던 회사도 그만둬야 할 상황까지 왔었습니다.

 

그리고 학점은행제인지 뭔지 한다면서 심사도 보길래 이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심사하는 데 회사시간 쪼개가면서 참여도 했습니다.

 

또한 언제 말씀도 듣지도 못한 일을 진행하여 모 대학의 홈페이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만들다가 결국 급하게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진행했던 디자이너가 맡아서 디자인했습니다.

하지만 그 홈페이지는 쓸모가 없어졌고(사실 제가 봐도 급해서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용 받지 않을테니 디자이너한테만이라도 비용을 주라고 햇습니다.

 

이제 진행한지 10개월이 다 되어가고..

의뢰자는 지체된 만큼 이제 자신의 회사가 망한다고 저한테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압박을 느꼈지만 저는 차근차근 설명을 해줫습니다.

 

그간의 잡무와 제가 맡은 프로젝트 이외에 것들이 있었기에 늦어진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지 말고 저한테 홈페이지 리뉴얼에 집중할 시간을 주라고 요청했지만 그건 또 안된다고 하네요.

 

선 오픈시켜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오류를 있으면 오류 양식도 보내줘서 기재하라고 했습니다.

메뉴얼도 만들어줬습니다.

대체로 테스트를 좀 하다가 오류가 나면 중단하고 그것에 대해서 전혀 말이 없이 하지도 않고 안된다고만 하더군요.

 

12월에는 거의 매일 앞서 말씀드린 별도로 진행한 홈페이지의 동영상 플레이어의 문제로 그 사이트의 고객과 의뢰자의 직원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다닌 회사에서 제 밑에 직원이 사고를 쳤고 저는 책임을 물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저와 의뢰자간에는 전화통화로는 매일같이 언성이 오가게 되었습니다.

제 원래의 업무 이외에 것을 주면서 일정 지연을 주는데 저한테 자꾸 막말까지 하면서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1년이 다 되어가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더군요.

회사가 망해간다는 말에 점점 저 역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의뢰자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때문이라고 하지만 의뢰자는 췌장염으로 쓰러져서 입원을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저도 스트레스로 이제는 매일같이 코피가 터지고 있었습니다.

거의 밤샘의 연속이었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의뢰자가 힘든 것을 감안하여 잡무하는데 비용 받지 않겠다고 하였고 마지막에는 늘어난 기간이 있고 해서 잔금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잡무 좀 줄여주고 제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다니던 회사를 3월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잡무는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계속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느닷없이 진작에 확인하여 수락한 디자인에 대해서 마음에 안든다고 하더니 작업이 한창 진행하는 와중에 수정사항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싸울때마다 저는 잡무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간 3개월 무료로 일했는데 저보고 협박을 하는거냐고 어의없는 말을 하더군요.

심지어는 욕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전화로 다투는 것도 좀 미안해서 수정사항 다 받아줬지만..

수정사항은 오류사항이 아니므로 작업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데 홈페이지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는 대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으로 3월 한달을 그냥 보내게 되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면서 정리를 하자고 하면 그냥 수정사항을 쏟아내었습니다.

이왕 해주는 것 왠만한 것 처리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이젠 힘이 들고 지쳐 의뢰자가 뭐라 말하면 큰소리 부터 나갑니다.

의뢰자는 자꾸 왜 시간이 지연되냐는 이유로 자꾸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또 남에게 물어봤더니 별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하면서 금방하지 않냐고 했습니다.

근데 환경자체가 그런 일도 아니었습니다.

디자이너도 아닌데 홈페이지를 뜯어고치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3개월가량 비용 받지 않고 잡무와 수정사항을 처리하였습니다.

요 1주일 정도만 잡무가 안들어왔습니다.

지난주에는 그간 받은 비용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더군요.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그땐 진짜 그만하겠다는 말이 바로 코앞까지 왔었습니다.

 

기능과 그간 수정사항이 대부분 끝나 오늘 통화로서 이젠 수정사항 안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류좀 잡아보자고..

좀 잡을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한테 돌아오는 말은 의심이 된다고 하면서 소스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FTP 주소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알아서 가져가라고 햇습니다.

이것도 참..몇번 알려준지 모릅니다.

(제가 보낸 이메일이나 제가 하는 말은 거의 신경 안쓰는 것 같더군요.)

 

책임을 맡은 만큼 정말 끝까지 잘 해주고 싶었는데 이젠 지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제 회사도 다시 다녀야 하고..

앞으로 이런 홈페이지 제작 알바는 하기도 싫습니다.
망한다는 말도 4개월 되어가는데 오히려 제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면 안되니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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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머리 아프시겠네요... 솔직히 이런식으로 꼬이면 답이 없습니다 ㅡ.ㅡ; 잡무를 전면적으로 중단하시고 본 프로젝트에 집중해서 빨리 끝내시는 길 밖에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외람되지만 장문을 다 읽었으니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 생활 하시면서 회사일에 무리가 가는 알바를 하시면 안돼죠. 사장도 흙퍼서 월급 드리는게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글 쓰신 분, 작업 의뢰하신 분, 글쓰신 분이 다니던 회사까지..... 다들 피해를 입었네요. 몸 상하지 마시고...... 일 잘 마무리 하신후에 좋은 회사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시길 바랍니다.
말로서 한 내용말고 실제 계약서 상의 내용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설마 계약서에도 잡일에 대해 쓰시진 않으셨겠죠?

일단
1. 이전 사이트에 대한 판단이 잘못된체 사이트 진행을 한것에 대한 문제
2. 아무리 소일거리라도 모이면 크기 때문에 사전에 정리를 해두었어야 함.
3. 금액적인 문제. (업체에서 돈을 꾸준히 주면서 작업을 시켰던 점.)

빨리 마무리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잘잘못을따지면 끝이 없습니다. 그쪽 사장이든 담당자든 일단 마음부터 서로 푸시고
그 다음에는 회의를 통해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으십시오.
그리고 일정에 따라 최대한 맞추어 진행. 만약 못 맞출것 같거나, 업체에서 부당한 요구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회의 내용을 녹음해두세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 푸는 수준은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일정이란 것이..
회사가 망해간다는 말로 사람의 마음가지고 약점을 잡고 잡무와 수정사항을 보내주면서 계속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정 자체가 의미가 없어요.
전화내역은 녹음하고 있지만 저도 바쁠땐 못한 것이 많습니다.
오늘 그 사장이란 사람의 최면을 생각해서 무료로 하고 있다는 말을 직원들에게 그간 안했는데 다 공개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제 건강부터 챙겨야겠어요.
거의 매일 코피가 나오는 상황이고 집도 좀 힘든 일이 생겨서 점점 힘이 듭니다.
물론 마무리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잡무와 수정사항은 일절 하지 않을 겁니다.
빨리 마무리 짓고 이 사람과 연을 끊을 생각을 오늘로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생각만 해도 답답한 일입니다.
정말 클라이언트 입장 맞춰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잘해줘도 티안나는게 개발일인거 같아요.
결과가 안나오면 일안한걸로 치부당할때도 많고
지들이 개발을 해봐야 아....정말 힘든 작업이구나 할텐데...
그게 직업인 사람이 그런 말 하면 되냐?고 말할거에요 ㅋㅋㅋ
건강부터 챙기세요...
그리고 절대로 제값 받고 일해야 되요.
안그럼 서러 지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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