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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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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쩔수 없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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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만나면 살고 폼안나면죽고 제인생이 좀 폼생폼사에요
이건 어쩔수 없는 유전입니다. 저희 아버지!!!
전자매장에 tv사러 사셔서 기종 메이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재일좋은거 달라하십니다.
그것뿐만 아니고 다른거도 대부분 그런식으로 구입하시고요
그러다 주머니 돈떨어지시면 집에서 꼼짝도 안하시는 오리지날 폼생폼사 스퇄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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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자담배를 왜삿느냐면 아버지한테 전화드리니 저는 담배를 많이피워서 저한테 딱맞는거라면서 
전자담배를 사라고 하시네요 열심히 설명하시다가 재일마지막에 나도이거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설명하시는것도 친구분 사위가 사줬는데...좋다그러던데 이런식이었어요
남에게건 자식에게건 절대 아쉬운소리 안하시던 분이셨는데... 
일단 용돈+전자담배는 서포트했지만 왠지 나이들어가시는 아버지를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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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제가 성장기때 그렇게 아버지를 싫어하고 부정하고 그랬었는데 그분도 약해져만 가더군요.  그렇게 약해져만 가시는데도 저는 성장기때 받았던 혹독함에 대한 응어리를 풀지않고 끙하고 있다가 자식이 장성하게 되었고 제가 이제 그 아버지가 되어 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한국이란 나라에서의 아버지란 참 쓸쓸하고 고독하고....

에혀....아빠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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