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프랑스리그 리옹팀에게 패해서 챔스8강 진출이 좌절되었지요.
오늘 홈에서 1:1로 비겼으나, 적지에서 1:0으로 뒤진 상태였기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글쎄요.
레알마드리드의 소위 갈락티코 정책이라고 하던가요?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당대 최고선수들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그와 동시에 세계 축구선수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려 놓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스페인 자국리그의 컵대회에서 중도 탈락하고,
오늘은 챔스 8강 진출마저 무너졌네요.

언어학에서 '결합의 오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흔히 '일반화의 오류' 등...의 개념을 접해보셨을 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부분 또는 개별적인 요소들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전제해서,
전체 또는 그 요소들의 집합도 그 성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측하는 데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결합의 오류'라고 하겠지요.



호날두, 카카, 이과인, 벤제마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그렇게 싹쓸이하고도
좋은 성적을 못내는 이유가 뭘까요?

개인적으로 박지성에게 그리 후한 평가를 내리는 편은 아니지만,
맨유라는 세계 일류팀이 박지성을 선택한 이유에서 그 단서를 발견한다면 너무나 국수주의적인 판단일까요?



내 팔 안으로 굽는 발상일 수도 있겠으나, 일류팀의 일류선수들이 빛나기 위해서는
그들을 받쳐주기 위해 숨은 조력자, 말없이 제 역할을 다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맨유의 퍼기감독의 그런 선택이 바로 박지성이라는 판단으로 말이죠.

웹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최상의 소스들만 조합해 놓는다고 해서, 최상의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웹 초하수가 조심스레 유추해 봅니다.

중요한 것은 '알고리즘'이라는 고수님들의 조언을 간혹간혹 접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