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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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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프로포즈 했습니다.

결혼식 날짜 다 잡고;;;
안해주면 평생고생한다고 하더라구요.

9년 사귀었다고 하니 꽃집아가씨가 놀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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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럼 나는 프로포즈 안해서 지금 고생하고 있는 건가?....ㅎㅎ
지금이라도 해야 겠네요...

결혼식날 정모 한번 하면 어떨까요?...
장소, 음식 공짜네요....ㅋㅋ
꽃이 이쁘네요~
연애와 결혼시절을 포함해서 10년도 훌쩍넘었는데 꽃하나 받아본적없다고 투정부리는 집사람 얼굴이 떠오르는군효~
이런걸 집사람이 본다면 전 귀싸대기 깜이지 말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우린 옛날 중매결혼에... 그것도 맞선보고 ... 후다닥 보름만에 결혼했는데... 한 30년 살다보니... 왜? 연애결혼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 조금씩 들때가 있었습니다.

득실따지면 무지막지하게 불행해 진다니까.... 내가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를 생각하시며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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