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인 태도가 과연 도움이 될까요? 정보
냉소적인 태도가 과연 도움이 될까요?본문
정치문제나 사회문제에 댓글만 열심히 달았는데
오늘은 원글을 한번 써봅니다.
어떤 사회이슈가 제기되면 게시판은 찬반으로 뜨거워집니다.
이곳을 보니 진보성향을 가진 분이 다수인 것 같은데
보수적인 분도 역시 계십니다.
다들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차분하게 말씀들을 하시니
다른 곳처럼 감정 상하는 일은 거의 안 일어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어디서나 항상 빠지지 않는 의견이 있습니다.
써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이런 분들 꼭 있죠.
"여당이든 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다 도둑놈들이다."
"그런 게 무슨 필요가 있느냐. 공무원이 개판인데...."
"세상은 원래 그런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지냐?"
맞습니다. 다 도둑놈들이죠. 그런다고 금방 달라지지도 않죠.
그래서, 그래서 그냥 못 본 척 하는 게 옳을까요.
뭐... 저도 국가를 위해 하는 일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있을 일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조금씩 조금씩 달라집니다.
보세요. 10년 전, 20년 전 우리나라가 지금 같았나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
냉정하게 잘 보시면 많은 부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떤 대안이든 문제는 있고 걸림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주저 앉아 있을 수는 없는 거죠.
걸림돌 이야기 하는 건 핑계입니다.
걸림돌 치울 생각도 안 하면서 그 걸림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푸념하는 분들.. 사실은 처음부터 할 의지도 생각도 없는 겁니다.
역사는 두 걸음 나갔다가 한 걸음 물러나기도 하지만
길게 보면 앞으로 나아갑니다.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 냉소적으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전체

10년 후의 나와 20년 후의 내 2세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갈 것인가! 이걸 중요시 여깁니다.
이 생각은 항상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역사에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서 지나왔는지에 대한 고찰에 기인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경우는 아닌게 아닌 거라고 눈에 뻔히 보입니다.
역사란 과오를 되풀이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제 성향은 아마도 그래서 참여적으로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개같이 질질 끌려 살다가 죽긴 싫거든요.... 자존심이 쎄서리.. ^^

더불어..
체념 내지 인정해버리는 자세도 좋지 못합니다.
건전한 비판과 문제 제기.. 그리고 더불어 만들어가는 대안 제시 및 실천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한국 사회는 이미 그런 것에 익숙하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물론 정치인들이 주로 그렇고.. 일반인들은.. 제 자리에서 나름 최선들을 다 하고 있기에..
그나마 지금까지 끌고 온 듯 합니다.
비판과 저항이 결여된 나아감은.. 결국.. 한계까 부딪히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욕을 쓰든 칭찬을 하든 본인 마음이니까요...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군중심리에 휘둘려 밑도 끝도없는 비방이 걱정스러울 뿐이죠
암튼, 다른 시각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몇 번 글을 올렸다가
욕도 얻어 먹었고, 쪽지로도 욕을 먹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의견을 적었을 뿐이니까요...
그리고, 보수성향 가졌다고 꼴통에 돈 많은 한량으로 보는 시각도 바뀌었으면 합니다.
전 보수성향이고 한나라당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돈 많은 재벌도 아니고
한나라당 정권을 잡아서 이득본게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제 성향과 맞기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 뿐입니다.
남이 자기가 싫어하는 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비난하는건 월권중에서도 가장 몹쓸 월권입니다.

자기 성향과 맞기 때문에 그 당은 지지한다는 것! 이거는 옳은 정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은 속아 넘어가는 정신없는 사람입니다. 기득층정치, 상부주도형정책을 하는 당을 찍어 놓고 서민을 잘 살게 해 달라는 사람들말예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왜 서민 정책 안하냐고 따집니다...
위에 티파니님이 써놓으셨지만 개발자 사이트에 와서 정치얘기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저도 좀 자제하렵니다.
그렇다고 개발 이야기할 능력도 안되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