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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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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찾고 싶었다
몇년에 한번
몇달에 한번
더러는 온 종일

숨긴 마음 들킬까
손금위에 한잎 올려 놓으면
어느새
세개의 길이 나있다
내가 가야 할 길
네가 가야 할 길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

꿈꾸는 사람들은
잎새닮은 얼굴하나 그려내며
사랑한다 말하고
세 번의 연습끝에
행복을 얘기하고
하나를 더하여
행운을 말한다.

참으로 오랫동안 찾아헤멘 너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일상의 행복속으로
이제
너를 돌려보낸다.

손금 같은 미로 속에서
죽을 만큼 너를 그리워한다 해도
마른 풀잎 되어 심혼 갈피갈피에서 잠들지 못하도록......

너를 찾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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