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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끝내준다.
오리를 잃어버렸다고 말하면 닭발을,
닭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면 오리발을 잘
도 내민다. 약간 머리를 회전시켜 오리
와 닭을 다 잃어 버렸다고 말하면 꿩발
을 내민다.
 
졌다.
그래도 나는 물들지 말아야 한다.
억울하다고는 생각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
나는 이 조잡한 소설 한 권을 만드느라
고 폐만 작살내 버렸다. 그러나 내 폐는
작살나더라도 되도록 다른 사람의 마음
을 작살내지는 않는 소설이 되기를 빈다

다 쓰고 나서 항시 느끼는 것은 내가 너
무 형편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좀 더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정교과서식의 공부가 아니라 장자식의 공부다.
 
다시 겨울이 오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하나, 눈물겹다.
        
                                    
                               
   소설<장수하늘소>'작가의 말' 중에서....
 
지금의 제 몰골이 이분과 많이 닮았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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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두분 다 너무 미워...
달아 주신 코멘트 두개가 원글과 관계없는...ㅠ.ㅠ
왜 나므지베서 싸우시넌그샤...ㅠ.ㅠ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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