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2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비..2 정보

인사 비..2

본문

언덕배기 찻집
          
 
안개비가
흐느낌처럼 부서지는 날  
사직동 언덕배기 찻집에서
차를 마신다.
유리창 너머로  
서울의 차가운 표정이
젖은 수채화처럼 번져가고
막 나온 커피잔을 감싸 쥐어도
온기가 돌아 앉는
비 내리는 오후  
알아볼 사람
찾아올 사람 없는 낯선 동네인데
문열리는 소리마다
눈길이 간다.
 
 
 
 
추천
0

댓글 1개

전체 196,490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2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