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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낙옆이 잊혀지는 명보극장 앞
마주 스쳐 지나갈 수 없는 좁은 시장에서
감자탕 안주로 소주를 마신다
비가 내리고
봄은 다시 이 거리의 주인이 되었나 보다
극장의 영화 속에도 추억은 잊혀지고
이제 사랑만이 남아 있겠다
사랑을 지켜낸 사람들은
봄비가 지천인 거리에서 더 웃고
사랑했던 기억마저 희미한 사람들은
비좁은 시장안에 퍼질러 앉아
소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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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동틀때까지 작업하시더니 출근부 도장 찍는게 어째 좀 빠르신듯 합니다.
체력이 좋으신것 같으네요. ^^;

아이고, 팔다리, 허리야~~~ 제 현재 상태랍니다.

저는 오후 늦게나 재접속이 될텐데 그때 뵙겠습니다. ^^

Ps // 역시 좋은 글은 흐려진 영혼에 맑은 청량제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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