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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창업 맨땅에 헤딩하기 -2- 정보

정보 쇼핑몰 창업 맨땅에 헤딩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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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뭔가 거창한 계획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아닌데 댓글을 보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
그리고 글재주가 없어서 얼마나 연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쇼핑몰 창업을 꿈꾸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2편을 시작합니다. 제목은 계속 맨땅에 헤딩하기입니다.ㅋㅋ

[ 쇼핑몰 창업 맨땅에 헤딩하기 -2- ]
1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애견이라는 아이템이 그렇게 붐이 일으날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제가 아이템을 정한 시점에 제가 직접 강아지를 기르고 있었고 그걸 계기로 여러가지 정보를 얻다보니 괜찮은 아이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고나서 엄청난 붐이 일게 되었죠. 특히 방송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역시 모든 사업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정말 맛있는 치킨을 만들게 되어 창업을 했는데 마침 조류독감 파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런 경우 사실 아무리 맛있다해도 제반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맛을 홍보할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되겠죠.
쇼핑몰 창업도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모든 업종은 기복이 있기 마련입니다. 붐이 일어나는 호황기가 있는 반면 현재의 애견관련 사업처럼 하향곡선을 그릴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계기로 호황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사업에 있어 운은 그만큼 중요하지만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항상 호황의 징조가 보이기 때문이죠. 얼마나 열심히 사전조사를 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게 됩니다.
일단 원론적인 얘기는 여기까지하고 애견분양 얘기로 돌아갑니다.
첫 애견분양이 시작된이후 꾸준한 문의도 있고 분양도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바로 고객감동과 정직함입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그런데 애견분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농장을 운영한건 아니기 때문에 농장을 직접 돌면서 강아지를 데려와서 분양했는데 일단 분양을 위해서 집에다 데려다 놓기 시작하니 한마리,두마리,세마리... 집에 완전 개X이 되어가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데려와서 일정기간 건강상태를 살피고 예방접종도 하고 분양을 했기 때문에 최소 보름에서 한달정도 강아지를 데리고 있다보니 기르는게 사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배송문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분양신청지역이 다 장거리다보니 이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분양을 하다보니 애견용품도 함께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들더군요. 제가 강아지를 기르면서 애견용품을 사곤 했었는데 사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진이 50%는 될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건 사업전 순순한 제 개인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애견용품을 시작해보니 마진이 50%정도 되더군요.ㅋㅋ (오프라인 기준입니다. 온라인의 경우 이보다 마진폭은 작습니다. 배송비,박스비등등 그리고 기본적인 할인까지 들어가니.. 아참 참고로 혹시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은 이 글을 보고 매장에 가서 마진이 50%나 되니 깍아달라고 그런 얘기는 하지마세요.ㅋㅋ 요즘은 오프라인 매장의 마진도 인터넷의 영향으로 그렇게 많진 않을 겁니다) 제가 시작할 당시에는 애견용품 쇼핑몰이 세개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헤아릴수도 없이 많지만...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도 마진이 결코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애견용품 쇼핑몰로는 거의 초기 멤버(?)에 속합니다. 다시 애견용품 쇼핑몰로 전환하는 시점으로 돌아가서... 일단 애견용품도 함께 취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물건을 어떻게 공급받을 것인가?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창고형태로 할 것인지 아니면 오프라인 매장을 겸해서 할 것인지도 고민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져갈 경우 매장 운영비가 더 지출되지만 상품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고 그 당시 애견붐이 일어나는 시점이라 오프라인 판매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매장을 임대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겸하므로 굳이 임대료 비싼 요지에 임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가급적 매장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약간은 외곽에 매장을 임대했습니다. 인테리어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했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만약 다시 사업을 한다면 오프라인 매장도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할겁니다..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고 그만큼을 물건을 더 들여놓게되면 가격경쟁력도 생기고 구색도 늘어나게 되어 1석2조의 효과가 있을것입니다.
참고하시길....
애견분양에서 애견용품으로 전환하니 사업자금이 세배이상 증가되었습니다. 애견용품의 경우 메이커별로 어느정도 재고를 가져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쇼핑몰도 애견용품 쇼핑몰로 완전 개편하였습니다. 기존 애견분양을 하면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겨서 전환이후에는 특별한 홍보없이도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사실 그당시에는 요즘처럼 검색사이트들이 돈을 심각하게 밝히지(?) 않을때라서 무료등록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린다뿐이지... 100% 무료등록으로 검색사이트 등록은 마쳤습니다. 지금은 거의 유료등록이고 비용도 비쌉니다) 그리고 애견용품 쇼핑몰에 몇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순위경쟁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ㅎㅎ
아참.. 쇼핑몰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공급라인 확보입니다. 공급라인이 끊어지게 되면 아무리 열심히 고객관리를 해도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라인을 확보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지만 메이커 상품의 경우 지역독점 형태이므로 라인이 끊어지면 해당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첨에는 대리점에 인터넷 판매를 한다고 얘기를 안하고 물건을 받았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니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사실 사업을 끝낼때까지 얘기를 안했습니다.^^ 사실 그쪽에서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굳이 밝힐 이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마 그사람들도 대충 짐작은 했을겁니다. 왜냐하면 지리적 여건상 한달에 그렇게 많은 물량을 소화할만한 매장은 아니었거던요.ㅋㅋㅋ
이렇게 애견분양에서 애견용품 쇼핑몰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전환이후 한동안은 분양도 겸했었는데 문제의 사건이 발생된 이후 분양은 중단하고 용품판매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이라 함은 예방접종까지 끝내고 분양한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전화를 받게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다보니 그럴수도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분양전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건강상태 또한 최상이었는데.... 하지만 지역도 멀고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조치할 방법이 없어 일단 치료를 받고 병원비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기억으로 병원비가 40만원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손해가 막심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손해보다는 강아지 아무 탈없이 퇴원하게 된게 더 다행스러웠고 당장의 손해보다는 고객감동,고객만족이라는 더 큰 이익을 위해 아무 조건없이 병원비 전액을 지급했습니다. 그 사건이후 더이상 분양은 하지 않았습니다. 살아있는 강아지를 분양하는건 상품판매와는 전혀 다르고 제가 개를 정말 좋아하는 입장에서 한녀석한녀석 분양할때마다 분양되서 잘 자랄까하는 걱정도 되고 여러모로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과감히 접고 애견용품 판매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 3편에서 계속 ]
3편 맛보기 : 3편에서는 어떻게 고객관리를 했고 재구매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는가를 중심으로 글을 적을 예정입니다.

- 혹시나 글을 퍼가실때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길... 퍼가는 분이 계실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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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흐미.... 강아지Site와 쬐금 관련있는 아꽈는 아주 관심이 가는 글입니다.
이번 편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대됩니다 ^^b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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