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님, 이거 봐주세요 (어제 시청 분향소 상황)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티파니님, 이거 봐주세요 (어제 시청 분향소 상황) 정보

티파니님, 이거 봐주세요 (어제 시청 분향소 상황)

본문

어제 현장에서 전경들이 막 철거할 때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막 쌍욕을 하면서 사진을 뭐에 쓴다고 사람 얼굴 찍으려고 하느냐 하길래 저도 지지않고
"우린 노무현대통령님 조문하러 왔어요. 도대체 한 나라의 대통령님의 영정 앞에서 무슨 짓이에요."
하니까 쪼그만 게 까분다면서 좀 나이먹은 경찰이 험악하게 말을 하더군요.
엄마가 옆에서 넌 나서지 말라고 말리는 바람에 참았습니다.

저도 정말 많이 울었어요.
어제 사진을 못 찍어서, 티파니님이 상세히 말해달라고 하시는 상황을 사진으로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대신에 제가 인터넷에서 검색했어요.

[노컷뉴스 오대일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각계의 추모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진행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향식'에서 경찰이 주최측의 합동 분향소 설치용 천막을 압수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영정을 지키자'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090523173008141&fid=20090523173106143&lid=20090523173007140
이거 봐 주세요. 저거 보면서 저 지금도 눈물 나옵니다. 어제 일이 너무 분해요.

또하나는 아고라에서 '뉴라이트잡는거위'라는 분이 올린 글에 담긴 사진을 봐주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566523&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뉴라이트잡는거위&sortKey=depth&limitDate=0&agree=F
여기 담긴 사진은 제가 현장에서 당한 일들이 잘 나타나진 않았지만,
그나마 검색으로 찾은 거에요.

나중에 밤이 되니까(저녁 때) 차단했던 길(인도)을 겨우 터주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조문할까봐 그게 겁나선지, 전경차를 인도쪽으로 운전해서 겨우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정도의 길만 터줬어요.
전 지금도 제가 어제 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 나라에요.
추천
0
  • 복사

댓글 3개

추가적으로 더 말하자면, 어제 저는 제가 전에 뉴스에서 보던 전경들이 참 불쌍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전경들도 동원되고 하면 고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노무현대통령님 영정 앞에 방패하고 갑옷 같은 걸로 무장한 전경들이 쫙 서서 낄낄거리면서 웃는데... 와 정말 이런 나라가 있나 했어요.

영정 앞에서는 사람들이 오열하고, 영정 뒤에서는 전경들이 낄낄거리고...
이게 뭐에요, 이게 정말 법질서가 중요하다고 그렇게 외치는 나라에서 할 짓인가요
고맙습니다... 참 뭐라고 해야할지 할말을 잃고 마네요.
전경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시키는 머리들이 문제지...
낄낄대는 전경은 가정교육 되먹지 못한 집안에서 끌려와 전경하고 있는 거지.. 모든 전경이 그런 건 아닐거라고 믿어요. 세상을 살다보니까 인구의 많은 수는 무뇌들이었다는 걸 알게 되더라구요...

분명히 정부에서 전직대통령에 맞는 예우를 해서 정중히 진행하겠다고 그랬는데 어찌 된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하여튼 정보 감사합니다.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