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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어제 공주님과 대판 싸웠습니다. 정보

[우울] 어제 공주님과 대판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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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저희 어머니가 오시고 어저께 아침에 내려가셨습니다.
오후에는 마치 양가가 짠듯이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올라오셨구요.
일이 좀 있어서 퇴근을 늦게 하고 집에가니 장인어른께서는 약주를 드시고 먼저 잠드셨고
장모님께서는 주무시러 들어가시는데 제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더군요.
오시는 날은 일찍 들어갈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모님도 주무시고 한빈군을 재우고 공주님과 잠시 제방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주님이 제 컴퓨터 옆 컴퓨터를 키더니 아무말 없이 서핑을 하더군요.
엠파스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 공주님은 항상 뉴스부터 봅니다. )

그러더니 너무 조용히 서핑만 하는것 같더군요.
저는 메일온거 보고 답변 보내고 정리하고 자려고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말을 꺼내는 겁니다.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 오빠.... 이 신발 오빠 사주고 싶은데.. "
" ? .. 아냐. 오빠는 신발 많아. 자기 신발 하나 사자. 응? "
" 싫어! 오빠는 집에서 신을 운동화가 없잖아. 다 떨어져가는 운동화 말고 없으니까 하나사자"
" 집에서 패션쇼 할것도 아닌데 괜찮아요. 그러지 말고 자기신발 하나 사자.
  자기는 한빈이 없고 시장도 많이가고 하는데 신발 불편하면 안되잖아. 응? "

" 싫다니까. 나 신발 많은데 왜 맨날 내꺼만 사라고 해. 안사! "

.. 그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둘다 컴을 끄고 잠이 들었습니다.


싸우는거 싫어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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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실명제나 핸드폰 인증도 이런글에는 무용지물이군요.
삭제버튼이 눌러달라고 또렷이 저를 째려보고 있는 듯한 섬찟한 기분..
잠깐 멈췄다가 뒤로 돌아갔다가
다시 달려서 신나게 점프...
철창에 부딪혀 바닥에서 찔려죽는 프린스 왕자.
짠~*
자기야 나 사고쳤어~

어떤거?
뭐 비싼거 산거에요?

안방에 봐봐요.

어?! 비쌌을 텐데?!

얼마 줬을 것 같애?

땡땡9천원?

헉!

어떻게 알았어요?
봤어?

아니 그냥 그럴것 같았어.
세일하면 그 정도 되는 것 같아서...


사고는 아주 가끔 발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ㅜ.x;
--- 딴지 ---
1. 이제 공주님이 아니라 왕비님이 아니신가요???
2. 그리고 싸움도 총각들 염장지르는 사랑싸움....??
3. 신발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한꺼번에 2개 사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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