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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디자인 제작, 순서가 원래 이런가요? 정보

디자이너 광고디자인 제작, 순서가 원래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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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그릇입니다.
 
제가 현재 소기업의 디자인회사를 재직중입니다. 나이는 20대 초반이고 고졸이죠.
 
다행인게 디자인고를 나왔기에 어느정도 디자인제작 방법이라던지 따로 웹프로그램 관련 자격증을 따두어 업무엔 커다란 지장이 없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글을 올렸냐하면, 저희 회사의 디자인제작 방식이 원래 이리 진행되는가 여쭤보려고 합니다.
 
물어봤자겠지만 알아야할 부분이라 생각하니 댓글 좀.... 구걸 좀.... 하겠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들어왔을 당시에 전에 일하시던 분들은 다 잘리고, 나가고, 증발하셨답니다.
 
지금 다니다보니 이해는 되요. 저급여에 일은 엄청 시키고 사장님은 본인만 아시며 주5일제인데 회사가 일정이 빡빡해진다 싶으면 주말에 나왔으면 하는 눈치를 줍니다. 그렇다고 돈은 더 받는 것도 아니고, 만약 안나오면 너가 그렇지라는 말들만 줄줄이 늘려놓습니다.
 
뭐, 암튼 이러니저러니 실무능력이나 경력 등 나머지 혼자 공부할 부분이 있기에 붙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짬있는 직원도 있는게 아니라 저 혼자 알아서 찾아보고 공부하고 터득하고죠.
 
그래서 광고 제작 방법도 사장님이 제시하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것과의 차이를 여쭤보려 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먼저 회의를 거쳐 메인칼라나 기본 정보, 자료 등을 받고 거기에 디자이너가 부가적인 이미지나 자료를 동원해 이런 느낌의 디자인을 제작하면 좋겠다하고 오케이가 되면 일이 진행된다고 교육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는 회사명과 무슨무슨 업체만을 알려주고 정보나 자료들은 챙겨주지도 않고 너 알아서 해라.
 
알아서 했습니다.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 홍보하려고 하는 기술이나 제품의 구성요소 정보 이미지 캡쳐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하고 넘겼죠. 이 내용이 아니랍니다. 일을 이딴식으로 할거냐며 역시 넌 고졸이라 어쩌구....
 
응...?
 
뭐 고졸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지만 전혀 다른 맥락 아닙니까? 원래 디자인 이런 식으로 하나요?
 
제가 그렇게 다 제작하고 나서 컨펌받고 후에 그쪽 회사에 넘깁니다.
 
회사에서 맘에 안들어한다 다시해라. 또 하고 컨펌받고 해서 하나 할때마다 디자인 3~4개를 합니다.
 
제 생각엔 그쪽 회사의 정보나 자료를 받고 설명을 듣고 홍보하고 싶은게 뭔지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그런건 디자이너가 해야되는 거라며 혼을 내셨습니다.
 
아.... 현실은 그런 줄 알고 그간 10개월간 그렇게 제작만 하고 좀 편해진다 싶어서 디자인 관련 지식이나 정보를 찾아보니 아닌거 같은데요... 실제로 디자인을 제작할 때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 좀 알려주시면 무척이나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디자이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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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저는 제법 큰회사에 있습니다.
여기 디자인팀 보면.................. 하아.... 저렇게 일을 많이 하고 한거 또하고 또해도 사람이 살기는 사는구나... 생각합니다.
안쓰럽죠. ㅠㅠ
저는 혼자라 작업이 많긴 하지만 의견 마찰은 없는데 팀으로 일하시면 의견 마찰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것 같은데...ㅜ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 화이팅입니다. 진짜 ㅜㅜ!!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최대의 효율을 내기위한 방법을 찾아야하지요.
보통 큰줄기를 이야기하면 영업사원(오더받아오는 분)이 기초 자료와 작업지시서를 주면 디자이너가 그것을 가지고 시안작업을 하지요. 이때 불충분한 내용은 디자이너가 직접 전화해서 이해를 하곤 하지요.

머 시안들어가면 수정은 불가피하기에 오래되시면 전화를 하지않더라도 감으로 그부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작업전에 항목별로 정리하여 오더내용을 적으시면 몇차례 작업이 진행되면서 필요한 항목과 불필요한 항목, 참조내용 등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정리하여 작업지시서나 요청서 시안발송 첨부 혹은 업무 진행 사장님과 미팅하시면 더욱 효과적이라 봅니다.
그렇죠... 제가 직접 찾는 방식이 가장 이해도가 높아 창의성이 돋보이게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울땐 좋겠지만 항상 이런식으로 일을 진행하기엔 곤란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거기다가 지금 직원도 저밖에 없어서 모든 업무와 잡일을 저 혼자 겨우겨우 해내고 있죠. 오래 일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ㅜㅜ 아무튼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화이팅이에요!
저도 처음 에이전시에 취업해서 디자인업무 배울때 대그릇님이랑 똑같은 방식으로 일배웠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윗선들 우르르 다 나가고 초보자만 있는상태에서 디자인 컨펌 받으면 이것도 디자인이냐는 소리 듣고,..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디자인 의뢰 업체가 거의 대부분 비슷한 계열이여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에 스탈일이라던가 니즈를 쉽게 파악할수가 있어서 눈치로 디자인했죠.
이런 업체는 대부분 디자인의 퀄리티보다는 고객한때 말빨 또는 지연등으로 따먹는 영업이라 눈치로 때려잡지 않는이상 어쩔수 없어요,.. 암튼 지금 다니시는 회사는 좀 별루입니다. 저도 그런 회사에서 5년 넘게 있었지만 ㅋㅋㅋ 개인적으로 노력도 많이 하셔야 겠지만 결국 시간이 약입니다. 경력쌓이시면 무시도 않당하고 할말도 다하시면서 일하실수있어요 화이팅(참고로 전 30살에 느깍이로 시작해서 이제 36입니다.)
오오... 누구보다도 저의 입장을 이해하시겠군요! 굉장해요! 비슷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다니 존경스러워요! 저도 언젠간 무시 당하지 않고 할말 다 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 겠어요~ 휘수아빠님도 항상 화이팅!
디자인은 브랜드&마케팅의 기능을 따른다고나 할까요.. 브랜드와 마케팅의 전략계획수립된것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야하는겁니다.
이런 디자인프로세스를 이해 또는 모르는 사람은 무작정 디자이너한테 알아서해라.. 하게 되는것이죠..
현실적으로 이런 인력을 다 갖추지 못하고 또 알지도 못해요..

일단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시려면.. 경제 사회 문화 정치 그리고 최소 6개월 앞의 트랜드를 나름 정리하실수 있으면 좋다고 봅니다.

디자인이란건  디자인이라는 실존하는 객체가 있는게 아니라...  브랜드와 마케팅, 현시대의 모든 이미지 텍스트와 인식이라는틀, 기호.. 흘러가는 트랜드의 요소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자아의 원리와 비슷함.) 디자이너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고 그에 따르는 느낌과 경험 지식을 가지고 정리되어져 있으면 손에서 나오는 작업물 또한 훌륭한 방향을 가질것입니다.

저의 대략적 디자인프로세스는 .. : 사업플랜을 기초로한 전략 및 컨셉에서 --> 브랜드 마케팅 계획 --> 이것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어떤 컨셉으로 표출할 것인가.(컨셉 및 사실상 구상을 idea로써 거의 완벽히) --> 시안들..--> 선택 --> 바리에이션 --> 점검검토 --> 최종수정등..--> 완료.

대략 이렇습니다.

또한 광고가 됐든 뭐가 됐든.. 팔고자 하는 서비스 또는 제품의 장점, 기능등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에 있습니다.
독특한것만이 좋은게 아닌 그 메세지 - 핵심 키워드 key 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에 있습니다. 그 방법이 컨셉이고 비쥬얼이고 카피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요점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 이렇게 친절히 답변해 주시니 감동하고 있어요ㅜㅜ... 괴테님이 해주신 말씀 꼭꼭 기억하고 세겨듣겠습니다^^
저는 광고쪽은 아니고 웹디자인을 하는데, 이상적인 작업 프로세스가 있겠지만, 현실은 디자이너가 시안작업하면서 자료조사, 벤치마킹, 비주얼에 들어가는 카피까지 하게되네요...작은 규모업체일수록 더 심해지는것 같구요...그래서 프로젝트 하나씩 끝날때마다 공업쪽 기술용어나 제품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쓸데없는 잡식이 늘어나는것같아요...뭐, 전혀쓸데없진않겠죠?ㅎ여튼, 화이팅해서 힘내세요~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공수도 빨라지고 효율성도 늘겠죠~
으아... 화이팅!! 볼멘소리 불평 하나 없이 일하기엔 너무 힘들지만... 저는 할 수 있다 백번 천번 생각하고 넘깁니다... 오늘도 다크서클이 눈 밑에 쭈욱- 늘어난 이기분... 사람이 점점 피폐해져요... 잠도 못자구... 이건 뭐... 그래도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에 뿌듯해하며 힘냅니다!! 마른걸레 쥐어짜듯이 짜냅니다! 모든 디자이너분들 진짜로 화이팅... ㅜㅜ 달오벌님도 화이팅~
디자인을 배우셨으니...
제가 대학시절에 디자인이 뭐냐 라는 말에 답은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위에 적절한 답변들을 많이 달아주셨으니 생략하고~
남을 위해 맞추는것은 밑도 끝도 없으며 한번에 ok하는일은 절대 없겠죠...

그걸 한번에 ok시키는것이 아마추어와 프로 아니겠습니까~


가끔있는 그런 성취감에 또 일을 하는것이고...
그리고 과정이라는것은 학교에서 배운것대로 하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대기업에서조차도...

내 회사, 직장이 fm이고 절차이죠...


대화가 잘 맞는 사람과 말하면 재밌고 편하고 즐겁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큼 짜증나고 괴롭고... 말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이죠 ㅋㅋ

물론 그의미는 아니었겠지만... 화튕입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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