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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요즘 훈련소 풍경이라네요.. 정보

요즘 훈련소 풍경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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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군대 안가신분들께는 죄송요 ^^
 
근데 요즘에는 전부 다  베레모 쓰나요? 싱기싱기..
 
저 군생활 할때는 멋낸다고 짬밥 먹으면 사제모 쓰고 그랬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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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왜 넋 놓고 보고 있지요?
다른 게시글의 동영상들은 대충 보다가 마는데, 이 동영상은 왜?? ...
이제 막 군생활 시작하는 훈련병들 참 안스럽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전 양구 쪽 근무했는데(2사단) 훈련병 시절 동기들이랑 유격이던가.. 훈련 받으면서
어깨동무하고 어머님의 은혜 부르며 엉엉 울던 기억이..
암튼 저 친구들, 또 앞으로 군대 갈 모든 젊은이들 무사히 몸 건강히 군생활 마치길 바랍니다.
저는 수색중대였어요. 군대 기억하면 비인간적이고 안 좋았던 기억밖에 없어서... 어딜가나 군대 이야기는 잘 안하게 되더군요...
어쨌거나 군방부 시계는 잘도 돌아가니까 몸 건강히 군생활 잘 마치길 바라봅니다^^;;
저는 중화기중대...
강원도 산악지형이라 81미리를 분리해서 군장 위에 짊어지고 행군했는데,
경기도 쪽은 차에 싣고 다닌다 해서 열폭했었던...ㅜㅜ
저도 1사단 수색중대였어요 ㅎㅎ
근데 구타랑 가혹행위가 너무 심해서 인원점검 할때 3분의1은 탈영 3분의1은 입창 막 이랬던 ㅋㅋㅋ
저는 기억 못하는데 어머니 얘기로는 저 휴가 나올때마다 탈영하고 싶다고 그랬었다고 ㅠㅠ
저는 논산출신인데 조교가 그냥 엄청 재미없고 막 이런 스탈이었는데
해질녘쯤 됐는데 석양 한번 바라보자고.. 어머니 기억나냐고.. 완젼 개멋있고 애들 막 울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막 쓰레기장에서 썩어서 버린 귤 주워오면 서로 먹으려고 싸우고 ㅎㅎㅎㅎ
그거 먹을려고 막 게임하고 그랬었던 ㅋㅋㅋ
저는 짬밥 먹을때 한그릇 가득먹고 다시 한그릇 받아서 물말아서 억지로 쑤셔넣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전방가면 그래요. 선임이 어떤 상황이라도 밥을 먹을 수 있게 위장을 늘려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고봉밥을 주고 반찬은 안주고 먹어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동기는 오바이트 하고... 오바이트 한다고 군기빠졌다고 하고... ㅎㅎㅎ
아무리 봐도 이건 그냥 홍보용 비슷한거지 싶어요..
절대 저렇게 착하지는 않았던듯 ㅎㅎㅎ
자대는 그야말로 헬이었고.. 나름 FM이라는 논산에서도 엄청난 일이 많았었는데 ㅎㅎ
근데 오래전에 예비군 갔더니 현역병장이랑 이야기 하는데, 이번에 소원수리 나온 이야기가
이등병이 병장들만 쥐포라이터 쓴다고 이등병도 쓰게 해달라는 소원수리 나왔다는 이야기 듣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

영상보고 홍보용일수도 있지만 전보다는 많이 달라졌을거 같기는 합니다.
근데 올만에 보니까 예전 생각도 나고..
어릴때는 군인 아저씨들이 되게 늙어보였었는데
요즘보면 저렇게 어린애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킬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그렇긴 한데... 저는 군생활 하면서 그런 생각 많이했거든요.
한겨울에 비트파고 들어가서 있을 때 후임이 동상걸려서 발목 절단할뻔하고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의 면역력이 아니면 실제 전투 상황에서 과연 견딜 수 있을까... 노답이거든요.
일단 나이도 나이지만 정신력이 육체를 지배한다는걸 몇 번 느끼고 나니까 좀 무섭긴 하더라구요..
일당을 백만원 준다고 해도 못할일인데 시키니까 되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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