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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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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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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댓글로 욕설을 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우산11님에게 사과를 할 입장도 아닙니다.

우산11님은 그간 정치성 글들에 대해 몹시 불편한 심기를 들어 내셨던 분이고 그런 표현과는

반대로 상습적으로 온갖 링크를 제공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굽히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저 또한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게시판에서의 욕설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던 사람이고

그런 활동 자체를 말리는 입장입니다.


최근 SIR은 일베에서의 글들과 주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글에 행복하셨던

분들도 있었겠죠? 또는 제 글에 불쾌하셨던 분들도 있었겠구요. 양쪽 모두 정치적 주관이 있어

생기는 기분상태이니 누구는 정치적이다 또 누구는 정치적이지 않다라고 말할 자격은 없습니다.


그간 정치적 글들에 대해서는 갑을론박을 하면서도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어제 오늘 일베와

SIR실상을 알아 버렸고 그러한 글들에 대해서만은 좀 막아 보자는 의도에서 오늘 일베 운운을

했습니다. 


혹시들 지난 일들에 대해서들 기억하십니까?  일베도 아닌 SIR에서 5.18희생자들은 폭도가 되었고

홍어라는 말이 부지 불식간에 튀어 나왔던 글들을 말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막자는 의미입니다.

그때도 일부는 침묵하셨고 일부는 외면 하셨고 관리자님의 손길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정치논리고 뭐건 간에 다 좋습니다. 우리 일베 아이들이 희희락락한 꼴은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최근 3일 전 부터 온갖 루머들이 있었지만 자체 정화 되어졌고 더는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음악, 토크쇼, 버라이어티쇼등을 모두 결방하고 관련 뉴스만이 나오는 가운데

이정도 선방했으면 SIR은 나름 선방한겁니다?


아무리 관리를 한들 자체정화되어지는 사이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불편하신 글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저를 위시하여 요 몇일 그저 그런 지금의 심경과 생각을 공유한 것

자체를 매도하는 일은 하지들 말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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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생각에 그리고 입장에 묶이긴 했지만 본래 우리는 모두 자유로운 영혼들 아니겠어요.
다들 훌훌 털어버리시고 훌랄라 칰힌이라도... ㅎㅎㅎ
저도 지금 당장 떠나겠다고 쓰고는 싶지만 분명 내일 다른 아이디를 쓸 것을 알기에 그냥 남아만 있는 거죠.
어렴풋 하게 전생에 연어였던 기억도 나고...파닥...파닥...
제가 글을 읽다보니 대척점에 서 있는 의견이 이런 것이네요.

선장이 잘못해서 이런 일이 터졌는데, 왜 정부 탓을 하느냐.

그리고 그 속에는 선장의 잘못이 큰 것인지, 정부의 잘못이 큰 것인지 묘하게 갈등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저나 묵공님 이하 대척점에 선 사람들 누구도 선장이 잘못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건 기본 전제니까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말자는 토대위에서
다른 말씀들을 하시는 것이지요.

선장이 모든 잘못의 원흉이니까 모든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하고, 구조 작업을 접을 수는 없는 노릇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시작된 구조 작업인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엉망진창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대다수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고요.

구조작업이 똑 바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국민들이 흥분해서 그렇다고 하시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그건 완전히 다른 가치관 문제이니까 더 이상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조각쪼각님! 제가 이런 다소 무거운 글을 썻다고 해서 대척점이라든가 하는 단어를 네이버 사전없이 한번에 간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항상 낮은 곳에서 임하여서 호시탐탐 높은 곳을 옅보는 사람이오니 어려운...주절...주절...
아무튼 죄송합니다. 대부분 선하신 분들이 SIR분들인데 가슴속에서 아직 덜 자란 망아지 한마리가 마굿간을 탈출해 욱! 했습니다. 내일 부터는 입좀 닫고 개그좀 열겠습니다.
평소에 묵공님의 개그에 대해 감탄하는 한 사람입니다.
며칠전엔가... "전화해서 막 소리 질러 주겠다!"라는 글을 보고
서울 사람들은 저러며 싸우나? 설마... 긴가민가... 했습니다.
개그 잘 하는 비결이 있나요?
독학인가요?
묵공님 참 즐거운 분이세요
댓글은 잘 안달지만 묵공님 글 보면 즐겁습니다
마음도 참 따뜻한분 같으시고 며칠간 모두들에게 참 힘든시간이었고 힘들 시간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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