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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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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덕분에 이른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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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잠을 제대로 못자기 때문에 아침을 거의 못 보는데 오늘 일찍 일어나게 됐습니다.
어찌보면 참 기발한(?) 거 같기도 하고...
 
뭐냐하면...
自殺(ㅈㅅ)을 유도하는 앱입니다.
사람들이 그 앱을 다운받아서 실행 시키면 그 자리에서 몸이 비틀어지거나 절벽으로 떨어져 죽게 되는 겁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로서 그런 앱은 있을 수가 없다고 확신 했습니다.
있다해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고 큰소리 치고 그 앱을 실행시켰습니다.
흐릿한 영상속에서 사람들이 요란하게 북을 치고 가운데 사람형상을 한 희미한 것이 점점 커지면서 윤곽이 나타나면서 극도의 공포심이 밀려 왔고 팔과 목에 엄청난 고통이 밀려 왔습니다.
마치 죽는 게 낫겠다 싶은 정도로... 그래도 살려고 전화기를 던져 버릴려고 했는데 손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거의 신음하면서 눈을 떴는데 꿈이 정말 생생했습니다.
전화기를 켜고 시간을 보니 아침이네요.
그런데 제 몸이 경직되서 풀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팔과 목도 너무 저려서 아프고...
뭔가하고 봤더니 개늠이 등뒤에서 발 네개로 저를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개를 어설프게 베고 팔이 뒤로 젖혀져 있는 불편한 상태로 제가 자고 있었더라구요.
원인은 침대를 독차지 하려고 주인을 사지로 내 몰고 있던 개늠이였습니다.
꿈이 왜 그리 생생했나보니 그것도 링 표절... ㅡㅡ;
 
오늘 완전히 비몽사몽입니다. 개늠은 침대에서 여전히 정신 놓고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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