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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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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사랑스런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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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잘 훈련시키면 순한넘

찜통에 넣고 약간 사각거릴 정도로 살짝 찌거나 혹은 물컹해질 때까지 찝니다. 그 후 전 곡물빵 혹은 현미찹쌀밥을 선택해야 하는 커다란 난관에 부딪치죠. 정말 인생은 쉽게 살 수가 없어요. 매번 선택의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스럽죠.

곡물식빵인 경우: 찐 마늘에 버터 넣고 잘 섞어 두껍게 발라 먹습니다. 와인이랑 먹으면 환장합니다. 주의하세요. 전 한 병까지 마셔봤어요. 집에서 저는 알콜중독인으로 취급 받죠.
현미찹쌀밥인 경우: 찐 마늘에 들기름 넣고 비벼 먹습니다. 이때 반찬은 김 혹은 미역무침. 아님 마늘쫑.((저희집 별미))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달구어지면 마늘을 넣고 굴립니다. 노릇노릇 색 단장을 하면 잠시 후에 불을 꺼 주고 굴림 당한 마늘을 기름종이로 모시어 잠시 휴식을 제공합니다. 열이 좀 내렸을 때 들기름 종지에 퐁당 빠뜨려 실신을 시킨 후 재워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삶은 스파게티에 올리브유와 들기름 훈련코스를 마친 마늘선수를 넣지요. 마늘을 콕 찍어 면으로 둘둘 말아 먹습니다. 그 맛의 절정은 생략합니다. 왜? 말하기도 아까워요.

토마토: 큰 매력없는 영양덩어리

토마토의 경우 엄니가 좋아하시어 저도 덩달아 경쟁하게 되었죠. 엄니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어 껍질 까서 드시드라구요. 저는 꿀 넣고 갈아서 마십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절대 맛있죠.

레드와인: 심기를 다스려주는 그대.

레드와인.. 음.. 밤마다 이 레드와인양과 황홀한 밤을 보냅니다. 전 거의 매일 한잔씩 마시고 기분 좋게 잠이 들곤 하는데 안주로는 아까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마늘군, 누드빼빼로, 혹은 초콜렛입니다. 치즈요? 없어서 못 먹죠. 까망베르 제일 조아한답니다.

한편, 적은 양으로 와인을 스페셜하게 즐기는 방법도 있어요. 가끔 커피를 마시게 되면 와인을 두 스푼 넣기도 하고, 요구르트를 만들어 와인과 꿀, 혹은 쨈을 넣고 먹기도 하죠. 그런데 어떤 경우엔 잘 안 맞는 와인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끝까지 마시기 곤란하니 1/3 정도는 피부에 이용해요. 마지막 세안에 착착 두들기듯 마사지 해주고 그냥 말려 버려요. 각질이 사라지고 뽀송. 윤기 쟈르르.

제 취미는 와인샵에 가서 와인 한 바구니 사는 거죠. 그리고 집에다 잘 모셔두고 수시로 꺼내 봅니다. 귀여운 것들. 그리고 기분에 따라 메르롯, 까베르네 쇼비뇽, 피노 품종을 선택하죠. 화이트 와인도 자주 마셔주는데 리즐링이 제일 무난해요.

녹차 : 심심풀이 땅콩보다 더 보탬스러운 것

회사에서 수시로 마시고, 운동하고 나서도 마시고, 자기 전에도 마셔 주죠. 되도록이면 온종일 자주 마시려고 해요. 그리고 녹차 티백은 버리지 않고 마지막 세안에 톡톡 두드려 주죠. 티백에 있는 수분들이 얼굴 마사지에 도움이 되어요. 이것 역시 각질 사라지고 윤기 자르르.

최근에 집에서 진짜 좋은 품질의 녹차잎 말린 것을 제공해 주시었어요. 좀 바삭거리드라구요. 티백 제품과는 다른 느낌. 그래서 전 과감하게 그것을 씹어 보았습니다. 괜찮더군요. 믹서에 넣고 갈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요구르트에 마악 섞어서 먹고 있어요. 맛보다는 기분이 좋아지고 든든해 지는 것 같아요. 그냥 녹차 잎을 먹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요? 
 
출처 : http://join.posco.co.kr/ newhorizon
 
최종출처 : 음...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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