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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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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니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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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영화 해운대를 하고 있는데 박중훈이 절규를 합니다.

"내가! 니! 아빠다!"

가을이라 그런가요.  그냥 가심이 가심이...순간 녕구가 되버리네요.

ps...숨겨둔 자식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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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는 봤어요.  그런데 생각나는 장면이 없네요.  러시아 재벌이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재난을 피해가는 그 장면만 기억납니다.  컴퓨터로 본 영화가 다 이런가봐요?ㅎㅎㅎ
요즘 완전 베트맨 모드 시네요.  가끔씩 불쑥!ㅎㅎㅎㅎ

"네가 니 아빠다!"이 대사가 나오는데 어린시절 목욕탕 생각이나서요.

삼형제이고 모두 너무 개구져서 늘 발바닥이 곰발바닥이었는데 아버지와 대중목욕탕을
가서 검정 발바닥을 찍고 온 바닥에 먹물을 풀고 뛰어 다녔더니 한 아저씨가 디럽다고
마구 뭐라하는 겁니다.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아버지가 한마디 하더군요.

"네 아요! 걍 두소!"

무자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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