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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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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문턱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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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난리도 아니더만요.

밖에 뭔가 떨어졌는지 쇳소리도 나고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나서

자고 있는 애기가 깰까봐 나가봤습니다.

빌라 현관에 나와서 일단 담배 한대 필려고 문앞을 나섰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건물 코너 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그냥 집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기왕 발길 옮긴거 한대 피고 들어가자 싶어서

건물 코너 도는데 헉.

뭔가 쾅 소리가 뒷쪽에서 나더니 근처 차량 10여대가 동시다발적으로 경보음을 울리네요.

뒤를 돌아보니..

빌라 옥상에 있는 큰 물탱크가 떨어졌습니다.

다리가 후덜덜 합니다. 방금 집으로 들어갔더라면 딱 머리위에 떨어질 타이밍입니다.

옥상에 물새서 난리나고 빌라 주민들 다 깨서 나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집에 바로 들어갔으면 아주 골로 갈뻔했습니다.

덕분에 집에 수도 끊겨서 처가댁에 와이프랑 애기 데려다 놓고 사무실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죽다 살았습니다.

보험 많이 들어놓고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하마터면 포인트 경매 낙찰되시는 분께 상품 못보내드릴뻔 '';;

댓글 전체

아파트가 아니라 빌라라서 따로 관리비는 없습니다. 청소비 명목으로 매년 6만원 정도 가져가는듯 하네요. 그나저나 저 물탱크 저거 다시 달려면 엄청비쌀거 같은데 빌라 주민이 나눠 내야 할려나요;;
제가볼땐 라이터가 목숨 살렸어요
바람 앵간히 불어도 불 안꺼지는 지포라이터 인데
이놈의 지포라이터에 불이 안붙을 정도로 바람이 쎄게불어서
코너로 숨은거거든요.

오래 살라는 하늘의 계시같습니다 ㅡ.ㅡㅋㅋ
여긴 지방이라 다행이였는데 엊그저께 벼락이 12번은 더쳐서 결국 우리 사무실 KTF중계기가 나갔더군요. 직원이 와서 교환 해주고 구미 일대에 벼락 때문에 새벽 3시까지 한전이랑 통신사 등등 난리가 아니였다더군요. 알지 못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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