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승리를 위해─ 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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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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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승리를 위해─ 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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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쯤 일어났는데,
꿈자리가 영 안 좋습니다.
강아지 다리가 부러지질 않나, 어디서 메시가 2골 넣네 어쩌나 하는 환호가 터지질 않나

워낙에 축구광이라
평가전부터 그리스전까지 대체로 그날 결과를 암시하는 꿈을 꾸어 왔는데
오늘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전 이후 남은 경기는 나이지리아인데,
마지막 경기 치르는 곳이 더반인가(...?) 그럴 거에요. 그런데 그곳이 나이지이라인들 집단 거주지역이랍니다. 6만명 정도 들어가는데, 광적인 부부젤라 동원도 그렇지만 완전히 나이지리아 홈 분위기죠.
아르헨티나전보다 더 힘든 경기가 될 듯 합니다.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승점을 따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지지는 말아야죠.

근데 뒤숭숭한 꿈 때문에 액땜에 필요합니다. 제 꿈 좀 때려주세요.ㅠㅠ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가 해 볼 만하다고 비교적 느긋했는데,
지금은 머리 속이 아주 복잡하네요.

※ 우리가 지더라도,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1:0 정도로 잡아주면 그나마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