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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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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의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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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분과 통화를 하게 되어 간만에 글을 남겨보네요.
제작의뢰에 안내 10페이지 내외 밖에 안된다는 내용이 있어 통화를 해 보게 되었는데

홈페이지 의뢰 건 때문에 전화를 드렸다는 말에

의뢰자 : "위치가 어디에요, 지금 만나러 와요. 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연이 되니~~~
            (중략...)"

나 : "홈페이지 내용을 듣고 예상을 한 뒤 시간 약속을 잡는게 좋겠습니다.."

의뢰자 왈, "내가 10년 전에 웹에 전문가였어요. 기안은 다 만들어 놨는데, 이거 하루
                 반나절이면 만들어요. 원래 전화 온데가 있어서 당장 오라고 했는데 하튼
                 머 그래요. 바로(작업) 할 수 있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ㅡㅡ;;


해서 제가 "우선 사이트에 들어갈 내용이나, 기능을 알아야 1주일이 걸리는지, 3~4일이
걸리는지 기간이 나옵니다" 라고 했더니..


의뢰자 : "내가 무슨(??) 하루가 걸린다면 그 정도 걸리는줄 알아야지, 고수가 그 정도
             걸린다면 그러는 줄 알아야지(???). 내가 이 분야에서 천재에요. 천재"

나 : "....................ㅡㅡ;;;;;;;;;;;;;;;;....... 그럼 직접 만드시면 되지 않으세요?..."

의뢰자 : "아~ 내가 하는게 많아서 엄청 바빠요. 싸이트도 한 20여개 돌리고 있고..
              강남에 있으니 나중에 전화하고 와요."

나 : "...ㅡㅡ;;.............. 그럼 전에 통화하셨다는 분이랑 하시는게 좋으실 듯 하네요."

의뢰자 : ".....알았어요."




아..... 정말 머리에 혈압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머리속에 "의뢰자..의뢰자.."라고 생각하며, 참긴 했지만 개발자를 깔아뭉개려는 말투하며,,
그렇게 천재이신 분이 왜 의뢰를 올렸는지..

아마도 방문 얘기를 들었다는 분도 짜증나서 안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네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런 분은 또 처음이네요.

얼마나 천재인지.. 허경영氏와 같이 계시면 딱 좋을 듯.. ㅡㅡ;;;



방금 통화끊고 답답해서 3개월 끊었던 담배 다시 꺼내 물고 글 남깁니다. ㅡㅜ;

댓글 전체

네, 증말 아까워요..ㅜㅜ 충격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리자님도 스트레스 조심하세요.. 충격과 동식에 '금연'중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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