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등산로가 질컥이지 않토록 누군가가 배수로를 파 놓았네요. > 십년전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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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비가오면 등산로가 질컥이지 않토록 누군가가 배수로를 파 놓았네요. 정보

비가오면 등산로가 질컥이지 않토록 누군가가 배수로를 파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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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년전 제가 군입대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세월 참 빠르네 하면서 앉았는데
이 넘의 `형님`소리에 또 속없이 입방정을 떨고 말았네요.

타인에게 욕을 먹고 살지는 않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온라인이라서 그런지 참 많은 것을 느꼈고
눈치를 보면서 자주 글을 남기고는 있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기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래도 낚시를 갈 때면
라면 한번도 안끓이면서 먹을 때 되면 와서 먹으면 될 것을
싱겁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이 겁나 미운법 입니다.
어제 상처없이 끝나나 싶어 퇴청하고 집에 있다가 
뚜껑이 열려서 나왔는데 새벽엔 제법 추웠습니다.

커뮤니티중에 오래된 자신의 웹케리어를 구구절절 말 하면서
그러면서 한편으론 불리하면 나이와는 상관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 당신 말이 맞어..나이와는 상관없지`라고
생각을 하면 할 수록 헌 물만 밀려나는 느낌이 듭니다. ㅜㅜ;

포도주나 친구는 오래될 수록 좋다고 우기고 싶은 반면에..
지금도 새 물이라고 생각하고 20대의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하면 또 속 없다 할것이고... ㅜㅜ;   

비가오면 등산로가 질컥이지 않토록 누군가가 배수로를 파 놓았네요.
`주인의식`.
`내것의식`.
알고 보면 주인의식은 절대 아니고
관점이 서로다른 `다른 사람 존중의식` 이라는 사실.

좋은 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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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형님께서 20년전 군대를 다녀오셨다면, 아버지와 같은 분이시군요.
형님께서 형님이란 표현이 나쁘다고 지적해주셨지만, 제가 지금 형님이라고 그러는것은 형님께 반항하는 것이아니며,
정말 큰 형님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온라인상에서 안된다고 하여도 마음속의 형님이면 저는 형님이라 표기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누에서 '형님'을 표기하지 못하게 한다하더라도, 형+님이라고 표기할 것 입니다.

저는 정말 고집이 세고, 제 주관이 뚜렷한 그런 이기적인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잘 받는대신 남에게 상처주는것 역시 두려워 합니다.

아무쪼록 제가 오늘 또 글을 쓰기는 했지만, 이는 형님과 관련된 글이 아니며, 오리주중이님이님 때문 입니다.
저한테만 뭐라한것이 아닌, 다른 회원님들께도 뭐라하시는것을 보았기 때문 이구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형님의 글과 배경음악이 매우 슬프게 들려옵니다. 죄송합니다.
형님께 술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형님의 기분을 풀어드리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가운데...
모니터상의 작은 화면을 통해, 어제 제가 형님께 상처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왠지 홍길동전의 한 대목이 생각납니다.
형님을 형님이라 하지 못하고 아비를 아비라...




죄송합니다. 절대 누구편들 생각은 없었고 그냥 문득 웃음이 나와서^^;;
에구...
-_ - 아암요... 누구나 세월을 타게 된다고 하더군요...
우린.. 누구나 다 흐름을 무시할 순 없을 듯...
울컥하더군요...란 부분에서 왠지 마음이 쓰입니다...
서로 좋은 시선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면.... 정말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와닿는 상황이 되는거겠죠..
모두 화이팅입니다요.
달수님 잘 지내시죠?

" 포도주나 친구는 오래될 수록 좋다고 우기고 싶은 반면에..
지금도 새 물이라고 생각하고 20대의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하면 또 속 없다 할것이고... ㅜㅜ;  "

ㅜㅜ
누가 그래요?
얼마전 집에 오래된 포도주가 있어서 2001년 산이랩니다. 오래되었나요?
따서 마시니... 불량품이었던지 맛이 완전 갔더군요 ㅠㅠ 몽땅 버렸습니다..

새물이라고 생각하고 20대의 마음으로 살고있다고요?
달수님 언제나 퉤니포잖아요..
기운내시고 언제 포도주 한잔 꼭 해요!
서울 오시면 포도주랑 밥 사드릴께요....  (약속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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