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병뚜껑을 모아도 TV에 나옵니다. 정보
10년동안 병뚜껑을 모아도 TV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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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상에이럴수가"에... ^^;
근 20여년을 알루미늄 캔 꼭지만 모은 할아버지도 TV에 나왔습니다.
놀랍게도 고물상이 와서 견적을 내니 수천만원을 호가 합니다.
10년을 하루같이 도자기만 굽다보면 어느 날 장인 소리를 듣습니다.
10년을 하루같이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어느 날 다시 초보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똑똑한 인간들이 새로운 IT 기술을 만들어 내고 있을텐데 그걸 따라가지 못하면 다시 초보가 됩니다.
처음에 AJAX를 새로운 언어로 알고 접근 시도 했다가 1년여를 헛고생 했던 기억, HTML5는 솔직히 이론은 파악이 되겠는데 구현을 할려면 상식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책을 사서 공부해야 하고 되도 않는 짧은 영어 실력으로 구글 번역기 돌려가며 외국 강좌 사이트 봐야하는 신세가 됩니다.
공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백이 생기고 공백은 무소득이 됩니다.
그렇다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기는 또 어렵습니다.
지식산업 종사자 중 개발자의 처우가 가장 최하가 아닌가 싶습니다.
10년차 웹프로그래머도 HTML5나 CSS3, jQuery, 웹앱, 안드로이드-iOS 플렛폼 등을 이해하고 원하는데로 프로그래밍을 해 내려면 몇달을 책만잡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혹 띄어난 두뇌로 한번보고 슥 알아내는 사람도 있겠지요.
IMF 이후 IT 개발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 그나마 대우받던 인력들마저 고령(?)이 되고 지금은 현역을 떠나거나 관리직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할 고급 두뇌가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요즘 해외에서 싼 인력들이 수입 된다고 하지만 국내에서 필요한 IT 개발인력을 충당하기엔 부족함이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IT 개발 기술은 일반인들과 친숙하면서도 매우 높은 벽입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차원의 영역이라는 건 우리만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느 대기업의 나노 연구소가 있다면 그 곳에선 우리가 전혀 알수 없는 고차원의 무언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IT 기술은 일반인들에게 역시나 그렇게 어려운 영역이지만 우리 생활에 친숙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어려운줄은 알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접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만한 것이죠.
강호동이랑 친하게 지내면 점점 만만하게 보이는 은초딩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날씨만큼 개발 시장이 싸늘하게 느껴져 주절거려봤습니다. ㅋ
실내등유 200L에 26만5천원 줬더니 배가 자꾸 아프네요.
한 달은 뗄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아궁이가 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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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캔 꼭지 모아야겠네요. 흠흠

저도;; 기름 넣었는데;; 아 에어차있는줄알고뻇는데 물새는;;아 따시한방을 기대헀건만;;
ㅜㅜ 10년동안 소주병을 모았으면.. 빌딩을 샀을겁니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