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정보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본문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김종현(작가)


오랫동안
꺼져 있던 스위치를
당신이 가볍게 눌렀을 때
닫혔던 내 가슴이
모니터 크기만큼 열렸습니다

당신은
내 식었던 심장을 클릭하고
굳어버린 동맥에
뜨가운 피로 메신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을 열어둔 채
당신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절전모드로
가슴은 깜깜하지만
당신은
내 속에
아직도 로그인 중입니다.



좋은 시 있어 가져왔습니다.
등단작가의 글입니다.
추천
0
  • 복사

댓글 1개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