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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주의 시각을 스스로 잃어버린 진중권씨.. 정보

비판주의 시각을 스스로 잃어버린 진중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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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소리는 많이 해왔지만..
틀린 시각도 많이 보여줬던 그였다.
그의 재임용이 안된 것에 대한 개인적 안스러움은 있다.
하지만 소피스트적인 그의 모습은..
소위 돈되는 논쟁과 비판의 날이 서 있는 그런 것이어야했다.
물론 비판적 견지는 바른 바탕을 근거로 다양성을 제기하며 판단자들에게 많은 소스와 루트를
제공해야한다.
리드하는게 아니라 대변과 비판을 해주어야하는 것 아닐까..
그런 면에서 진중권 전 교수는 너무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면들이 많았던거 같다.
진보적 경향은 강했으나 개인적 잣대에서 밀리면 너무 마구 씹기만 하는..
소위 악플적 성향의 다듬어진 비난을 마구 해댄 것 또한 그였다.
그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의 모습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때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씹어주는 그의 격렬함에 시원함을 느꼈을 지언정..
강렬한 끌림이나 공감을 얻기엔 적어도 내겐 부족했다.

더불어..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그의 재임용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당연함과 그렇지 않음이 공존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해도 따지기 어려운 요소도 있으면서..
그 학교의 총장의 마인드와 잣대를 알고부턴 당연히 편견이나 딴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살기 바쁜데 한 교수의 현재와 미래까지 신경 써줄 여력이 없지만..
적어도 밉게 보여서 짤라버리는 것...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비단 학교만이 아닌... 일터에서도.. 우리는 미우면.. 찍히면..
그 사람의 능력을 불문하고.. 처결되는.. 참 비효율적이고 비실용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진 전 교수의 미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단순한 비난의 행렬이 아닌...
그가 보다 성숙하고 날카로운 양 날이 선 비판을 할 수 있는..
소피스트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아.. 소피스트라고 써서.. 나쁜 의미로만 이해해주진 말았으면 합니다.
소피스트의 긍정적 의미도 전 많이 재고하길 바라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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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개인적으로 진중권씨는 절대 비평가가 될 인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정도 正度 를 지킬줄 모르는 인물이 어떤 선,악을 구분짓고 좋고 나쁨을 가린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죠.
진중권씨도 중도 中道 를 지키는 비평가가 아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성향이 있다보니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생각된다는;;..
비평가도 당연히 치우침이 있을 수 있죠.
게다가 인간이니깐.. 더더욱..
그 자체를 비판하기보단..
비평가는 분석가이기도 해야하고.. 다양한 소스를 가져와서 쪼개서 나눠서..
보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진열해주는 역활을 해야하죠.
진 전 교수님은 그런 면에선 다소 약하지 않았나 보는 것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 생각임.
그가 신적 판단.. 즉.. 맞다 그르다를 확답해선 안되죠.
난 이러하다라고 지정한 뒤엔.. 다양한 비평을 통해 판단의 근거를 마련해주는 것..
그것이 비평가의 역활이라고 봐집니다.
주도해선 안된다는거죠.
소위 요즘 자주 나오는 선동이니 뭐니 그런 말을 하는건 아님.
선동이니 뭐니 떠드는 사람들 자체도 그 자체가 선동인걸 그들은 모르죠.

여튼.. 중도라고 쓰셨지만.. 완전한 중도는 없죠.
다만.. 날 선 비판을 하되.. 판단은 개개인이 할 수 있게... 잘 쪼개고 요리해야하는 것.
그것이 그들의 역활이라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 개개인적 자리까지 내려오고 싶으면 비평가가 아니라 한 개인이어야하죠.
아니면 정치가가 되어서 사상적으로 다수를 이끌어야하죠.
정작 그는 자신이 정치가는 아니긴 했죠. 때문에 스스로의 모순..
그리고 바른 소리와 더불어 바르지 않은 소리도 너무 많이 해버린 그...
이렇게 기억되어버립니다...
Brainerd 님도 말씀하시는것 처럼
비평은 객관적인 관점에서 허용가능한 장,단점 좋고 나쁨을 함께 내세워 판단의 근거를 마련해줘야 하지만 진중권씨는 평가,비난 위주로 갔던게 도리어 화 禍 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제 개인적으로,
진보든 보수든간에 비난으로 씹는 행위는 아주 우웩입니다.
한번은 속시원하거나 재밌거나 또는 새로울지는 몰라도,
그래서 몇몇 응원자가 생겨서 우쭐하거나 세간의 화제가 되어서 자기 만족이 생길지는 몰라도
진중권이나 전여옥, 김동길 같은 사람들은
상대하기 싫은 사람들이라고 분류하고 싶습니다.
싸움닭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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