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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택시기사의 기도.. 정보

기타 필리핀 택시기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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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대표적 종교는 카톨릭이다.

카톨릭 신자들은 언제나 성당 앞을 지날때면

십지가를 그리는 의식을 하며, 기도를 한다.(성호를 긋는다고 하던가? 기억이 안난다.)

트라이시클 기사도, 승객도..

택시기사도, 버스차장도...

 

여기서 한가지 우스운 생각이 드는 것은...

 

바가지 택시기사는 어떤 기도를 할까?

'오늘도 바가지 씌워서 잘못했읍니다.'

라고 회개하는 것일까?

회개하면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그럼..잔돈없는 택시기사는?

'타는 손님마다 큰돈만 내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나는 차가 없는 관계로

매일 아들래미를 델리러 학교에 간다..

학교는 걸어서 10분이내의 거리이다.(빌리지 뒷문으로 나가서 지름길로 가면)

트라이시클의 스페셜요금은 12페소이다.

중요한 점은 이동네에서는 한번도 요금을 속이려는 기사를 보지 못했다.

로칼들만 사는 동네라서 그런가?

닳고 닳지 않은 순박함 마저 느낀다.

예전 고향동네의 형들과 아우들 같은....

물온 쳐다보는 눈길들이 쬐금 부담스럽긴 하다..

 

가끔씩은 걸어서 집에 오는데.

울아들은

'아빠! 저 사람들이 우릴 왜 쳐다볼까?'

'내가 넘 하얘서 그런가?'

'아니 외국인이 이동네 거리를 지나가니깐 그렇지...'

'그래? 그럼 챙피한걸 수도 있겠다.'

'왜?'

'외국인이 이렇게 못사는 동네사는건 챙피한거잖아'

아직 어리므로 대답할 가치를 못느끼는 답변이지만....

아이의 말을 해석하자면

우리가 이못사는 동네에 같이 산다고 그네들이 생각하면 우리가 쪽팔리는 거라는....

'그렇치 않아!' 로 대화를 단절 시킨다.

 

사실, 사람들이 쳐다보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거 같다..

저기 까만넘이 애비일까?. 아님 헬퍼일까?

한넘은 깜깜하고 한넘은 눈부시네....

둘이 말하는거 보면 필리피노 같진 않은데....

여러가지 생각할 점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분명한거 같다.

 

이궁 얘기가 샛길로 빠졌네...

 

여하간 분명한건 흐린날이 있으면 맑은날이 있듯이

모든 택시기사가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아니며

일부분이 그렇다는것이다.

일부분이 조금 큰 일부분이라서 그렇지만....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자면 3번에 한번꼴..3분의 1..

일부분이지머.. 절반이 안되니깐....

 

택시기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저도 기도 드립니다.

'사기꾼 같은 저넘들 기도 들어 주지 마세요..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두서없는 난잡한 글이 되어 버린 느낌이지만 그냥 올립니다.

특정종교나 신을 비방할 목적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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