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본문

설봉초등학교 5학년 교사 오용수입니다.
우선 저의 교육자답지 못한 과도한 체벌로 인하여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수많은 학부모님, 학생 그리고 교육계에 계시는 여러 선후배 동료선생님들께 엎드려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봐도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는 장면에 몸서리를 치면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신 학부모님들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분노를 생각하니 말 그대로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평소 학급운영에 원리원칙을 앞세워 질서와 규칙 준수만을 강조하며 어린이들을 하나의 잣대로만 재려했던 결과가 이렇게 참담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을 분노케 하였습니다. 아무리 정황 설명을 자세히 드린다 하여도 그 결과를 놓고 볼 때 절대 여러 학부모님의 이해를 구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학급 담임을 맡고 아이들에게 처음 가르친 급훈이 “생각하여 말하겠습니다. 생각하여 행동하겠습니다.”였습니다. 3,4,5월을 거치며 아이들이 학기초의 혼란을 조금씩 극복해가며 점차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담임교사로서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며 어떤 계기였는지 아이들간에 조금씩 그룹이 나뉘고 분열되는 모습을 느끼며, 염려스러운 마음에 아이들 간에 크고 작은 충돌이 있을 때마다 훈화를 통하여 바른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간의 갈등은 계속되었고, 두 아이 사이에서 시작된 충돌이 편을 나누어 다투는 일로 번졌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말로만 하는 생활지도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있으면 “그냥 안두겠다.”란 위협성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며칠 전 1교시 후 동학년 업무전달 협의로 잠깐 교실을 비운 사이 또 다시 두 아이간의 충돌이 있었고 이번에도 다른 아이들까지 가세하여 편싸움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번 다툼의 당사자 아동은 이미 비슷한 일로 두세번의 타이름과 경고를 받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이번 일은 그 아이가 싸움의 당사자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제가 교사로서 합리적인 판단력을 잠시나마 잃게 되어 비롯된 일입니다.

아무리 긴 말을 늘어놓아도 결국 교사로서의 자질 부족에서 비롯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이 주시는 처벌을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자의 부모님, 교육을 염려하시는 학부모님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08. 7. 22. 설봉초 교사 오용수 올립니다.

"내 자식은 절대 아닐꺼야?"라고 하는 위험한 생각.....

하늘이 무너져도 나만 살아 남을것 같은 생각... 한번쯤 해보셨죠?

무너져봐야 느끼겠습니까?
추천
2

댓글 19개


앞뒤 상황을 잘 몰라서^^;;
"내 자식은 절대 아닐꺼야"라는 위험한생각이 무얼의미하시는지 잘모르겠어요;
우째뜬. 그게 위험한 생각이라는건 알지요`ㅡ`ㅎ

짤방은 괜히 봤어요^^;
남의 자식이라는 말이 아니랍니다.
씨가 다르다거나 밭이 다르다거나....
이런 의미는 절대 아님~ㅋㅋ

내 자식은 무조건 착한 놈~ 잘난 놈~ 똑똑한 놈~
자기 자식 귀엽지 않은 사람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식당에서 밥상위에 올라가 오줌을 싸도 이쁜 놈이라고 하는 아줌마도 있더군요.
아.. 저게 인터넷에 올라온 사건인가봐요?
제가 그사건을 잘모른다는 얘기였어요^^

엄마가 보면 무슨짓을 해도 다 이뻐요.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자식이 남한테도 이쁨받는법을 가르쳐야한다는거라고 생각해요^^
남한테도 이쁨 밥는 법 맞지만..
인간의 심리상 그런 이상적인건 불가에 가깝고..
이래 방향을 전환하면 어떨까요..
남의 아이도 이뻐할 줄 아는 우리의 자세..
그리고.. 나 뿐 아니라 남도 소중히 여기는 자세..
한 마디로 이기심을 버려야한다는거죠.
개인주의는 몰라도 이기주의는 버려야함.
이건 어른들이 모범을 안보여서.... 어린이들이 따라하게 되는거고..
매나 윽박지름으로 되는건 아니죠..
자신이 행동하면 아이는 따라하죠..
게다가... 사회 전반의 문제임.
저 파란 지붕이나 여러 군데를 봐도.. 도저히. 인간으로 안보일 상황이니..
좋은얘기십니다~ 헌데 한가지^^

애엄마니까 찝고 넘어갈게요 있어요. ㅋㅋ
우리가 행동하는걸 아이가 그대로 따라하면 안되는게 있어요.
뜨거운걸 만지거나 "너"라고 얘기하거나 이름을 부르거나..
아이는 아이에 맞게 해야할게 있지요.
즉 그저 행동만으로 이끌 수 없는게 있어요.
이해시키고 설명시키고.
물론 매로만 다스린다는건 위험한 생각입니다.
당장은 효과를 볼지 몰라도 앞을 내다볼때 위험해지죠.

아이들에게 훈계를 할때
가장 중요한건 몇번이고 설명하고 몇번이고 경고하고
또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예요.
말안듣고 떼쓰고 본인만 아는 아이를 훈게할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부모의 권위를 먼저 세우는 겁니다.
보통, 부모가 아이보다 잘하는걸 보여주고 부모가 위엄있게
말하는데서 시작하지요.
아이들을 야단칠때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건
선생님의 권위를 세워주는 겁니다.
그냥 매를 쥐어주는게 아니라.............................
그건 밑에 말씀대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버렸지요..

제가 그누에 들락거리면서 깨닫는건 "배워도 배워도 배우는건
끝이없구나. 난참 모르는게 많구나" 입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부모들도 날로 배우고 익히고
책도 많이 읽고 새로운 것을 느끼고 깨닫고
그것을 기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나라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상을 봤는데...

선생님이 사적감정없이 뒷짐을 지고 원칙에 맞게 때린것 같던데..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애가 잘못했으면 울부짖더라도 때려서 바로 잡아주는게 선생님이지 않을까요??
원리원칙에 맞게 경고도 하고 했는데 애들이 말을 안듣고 개기니깐 좀 쎄개 때린것인데..

제가 중고등학교때는 야자안하고 도망갔다고 이단 옆차기 맞고도 내가 잘못했으니깐 맞는거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즘애들은 일단 맞으면 찍어 올리니...ㅡㅡ
 
잘못된걸 꾸짓고 때리지 않는 선생님들만 계속 생긴다면 누가 엇나가는 애들을 잡아줘야 할까요?
저도 공감합니다.
편을 갈라 싸움질하는 것을 보고도 그냥 넘어간다면 그 교사가 더 문제있는거죠.
그냥 넘어갔다면 한마디로 포기했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물론 방식을 달리할 수만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런 사건들이 선생님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심지어 스스로 그만 두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야~ 일어서....복도에 나가 꿇어 앉아있어~ 한시간 내도룩~ "
여튼 선생님도 문제였습니다 그 내용 중엔..
근데 선생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입니다.
폭력이든 뭐든.. 점차 연령이 낮아지고 험해지는 경향.. 사회적 분위기 반영입니다.
어른들이 개판치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기대할 수 없이 되는겁니다.
ㅠ_ㅠ
전인교육이 더더욱 필요한 시점이지만.. 당분간 어려울 듯 보이네요..
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요..
학생들은 더욱 비뚤어지고.. 선생님들은 더 오바하고..
계속 반복될 듯..
답이 안나오는데.. 이건 선생 뿐 아니라..
선생님.. 학부모.. 학교측.. 우리고 우리 사회 모두에서..
노력해야할 공동 과제인 듯..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뤄진다고 보니 문제라고 봅니다.
교권이 바로 서고..
사회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이 자연스레 배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처음은 부모가...
그 다음은 선생님이.. 이게 아니라..
처음은 부모가... 그 다음은 부모와 선생님이..
그 다음은 부모와 선생님과 주변에서..
이렇게 배움과 가르침과 느낄 수 있는 터의 다원화가 필요하죠.
그래야 아이가 더불어 가는 것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고.. 참된 것을 판단하는 판단력과 가치관을
배우게 되죠.
사실.. 요즘 현실은 이게 안되죠. 학교도 문제고.. 선생도 문제고.. 부모도 문제고..
미디어도 문제고.. 거기서 정치인들은 모든 제도를 개판화하고 있고..
이러니... 우리의 미래가 걱정되는겁니다.
저 동영상 저는 자세히 안봤지만..
포대장님의 의견도 옳습니다.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이뤄집니다. 그러면서 확대되어가죠.
하지만.. 선생님도 문제입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자질과 의식부터 고쳐야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현 우리나라 교육 정책과 방향이 틀려먹었죠. 때문에 저런 폐해의 양상은 짙어질 듯 합니다.
슬픈..
선생님도 선생님 부모한테 교육을 잘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예요^^
최소한 선생님도 그 선생님한테 교육을 잘 받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이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라도.. 저와 그리고 앞으로 부모가 될 찬비님.포대장님같은분들이
내 아이하나라도 손해보더라도 바르게 키우자 마음먹으시면..
조금은 나아질거예요. 적어도 그 아이가 선생님이 됐을땐 말이죠^^*
그런거 아닐까요? ㅎㅎㅎ
사실요... 선생님이 잘해도.. 학교가 뭐 같고... 교육부가 뭐 같고.. 윗놈들이 뭐 같으면 말짱 꽝이네요..
학부모시니.. 앞으로 지겹게 경험하시게 되겠죠... ㅜ_ㅜ
우리나라 교육판이 얼마나 골때리게 되어가는지.. 앞으로 지켜보시게 될껍니다.
ㅠ_ㅠ
이건.. 모두가 나서야할 문제인데.. 사실.. 거의 불가능임 이제..
정부.. 국회.. 지자체.. 완전 특정 상황으로 채워져서.. 다양함 없이 특정 모습으로 모두 바뀌어져갈껍니다...
머 그렇게 개떡같은 나라에서 교육에서

저와 찬비님같이 훌륭한 사람들이 나왔지 않겠습니까! 캬캬캬캬캬

더 개떡같아지고는 있지만..대신..
더 훌륭한 우리아들이 될겁니다 캬캬캬캬캬캬캬캬캬



길거리에 아무대나 침뱉는 꽈배기군
뒤통수 조심하시오.
날라갑니다. ----------------------------------동화우먼.
전체 196,490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2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