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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동에 자살했네요... 정보

앞동에 자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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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벌어진 일인데...

제가 그걸 봤어요... 라기 보담 느꼈어요...ㅜㅜ

딱 그 시간대에 나갔다가...

추락하는 어떤 물체와...(이건 느낌인 듯) 소리가 엄청 큽니다(이건 실시간으로 듣고요)ㅜㅜ 

경찰차 119 막 오고... 사람들 모여서 웅성웅성

사람들 하는말이 마치 짠것처럼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그랬데?"

 

 

"그럴 용기로 살지"

 

 

남의 인생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재단하여 기성복화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5층 정도의 높이에 서보면, 이게 얼마나 큰 두려움과 맞서야 하는 행동인지 느껴집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젊은 여자라고 하던데...

얼마나 힘들었음... 살아갈 두려움보다 뛰어내릴 용기가 앞섰을까요?

그쪽만 돌아보면 마음이 편칠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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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어후, 저도 자살하는 분들의 심정을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네요... ㅠ
그만큼 힘들어보질 못해서인지...
저도 사실 같은 의견입니다. 죽을 용기로 살지....라는....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너무 안타까워서 ㅠ
네 맞습니다. 자살을 한 사람들의 그 삶의 무게를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 했던 사람들이 자살자들은 마치 바보처럼 최급하고는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살아 있기만 해도 또 살아지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구요.
자살자중 우울증 환자 비율이 70~90%라고 전문가들이 말한적도 있죠. 우울증 우울장애는 국제질병분류기호가 부여된 엄연한 질병임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지가 약하다 용기가 없다라고 쉽게 말을 하거든요. 저는 그런 정신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없이는... 점점 더 각박해져가는 사회에서 OECD 자살사망률 1위 자리를 쉽게 내려놓질 못할 것 같네요...
자살자 비율이 계속 세계 1위를 달리는데 이제 정말 정부가 나서서 우울증은 감기 같은 것이니 정신과 치료를 부끄럽거나 약점을 잡히는 일로 알지 말라는 인식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정신과를 간다는 자체를 이미 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로 받아드리니....
그러게요, 그리고 아마 정신과 상담료가 많이 비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요,
쉽게 상담받기 어려운 환경인 것은 분명해요...
현대인의 대부분은 크고 작은 정신적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요즘 한국사회가 몹시 우울해요. 뭔가 답답하고 암울한데 소리나 비명 먼저 지르는 사람이 아주 못난 사람이 되어가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끙끙 앓게 되고 그게 병이되고 마치 철장에 갖힌 야생동물이 그렇듯 같은 자리를 계속 배회하는 이상 증상을 겪다가 탈출구를 찾게되고 요단강을 건너는 사례가 많아지죠.
진짜 그렇습니다. 정부가 나서지 않음 안되는 상황이죠. 일단 각 보험사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가입 규제를 풀어야 됩니다. 이런 부분이 사회적인 통념을 만들고 터부시하게 되는 시작이거든요.
저도 자살에 비판적이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묘하게도..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마음이 조금은 더 이해가 갑니다.
그들의 개인적 문제로만 볼 순 없겠지요..
슬프고 괴로운 일입니다. 자살하면 지옥 가니 뭐니... 답답한 소린 하지 말고..
왜 죽어야만 했는지를 우리 이웃이 바라보고... 지켜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에고...
크든 작든.. 누구나 한 번쯤은 자살이란 단어를 떠올려 봤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긍정 오버주의자도
자살을 생각해본적이 짧게라도 있었을 정도이니..
예전에 저도 그런생각이였으나, 지금은 이해할만도 하네요.

벼랑끝에 몰린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건 무리겠지요.
아마도 자신에게 하는 말일수도 있지요.
나도 힘들다 하지만 살련다 머 이런~!
어째든 옆에서 듣기에는 그리 좋은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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