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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체벌에 관한 슬픈 기억... 정보

교사 체벌에 관한 슬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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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 중, 고교 때 교사 체벌에 관해 잊고 싶은 많은 기억이 있지만..
너무 억울하게 뚜드려 맞은 제 친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름방학 끝나고 개학하던 날이었습니다.
친구 중에 좀 '얼빵'하고 순진한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집안도 넉넉하고
전혀 심성에 악의라고 찾아볼 수 없던 친구였죠. 그 친구의 단점이라곤
너무 인사성이 밝다는 것이었는데..(단점이 될라면 될 수 있죠^^)..
그러니까 선배나 선생님한테 인사를 항상 깍듯하게 하는 친구였어요.
공부는 못해도 마음 착한 친구..
 
그런데 개학하던 날 학교 입구 근처 능성이 정도까지 친구들과 떠들며
걸어오던 중이었는데 느닷없이 뒤쪽에서 "짝""짝" "짜자작"하는 소리가 들려
모두 뒤돌아보니 그친구 교상선생님께 따귀를 연신 맞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눈에 눈물이 글성해서 고개를 떨구고 교장선생님이 뭐라고 하는데 서서
들어보니...글쎄...교장선생님 앞을 지나가며 인사를 안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키도 짝달막하고 배가 개구리처럼 나온 교장선생...인사를 안해도 그렇치
저렇게 무자비하게 따귀를 때리다니..어린 마음이었지만 속으로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교장선생인데...그러고 나서 우리 앞으로
지나갈 때 저와 함께 우리친구들은 깍듯이 인사를 했죠. 그때는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충성"하는 구호와 함께..... 물론 교장선생은 거들떠도 안보죠..
 
나중에 길가 전봇대에서서 짜고 있는 친구한테..제가 그랬죠..니가 왠일이냐
'두꺼비'한테 경례도 안하고.. 그랬더니.. 그친구가..
 
"못봤단 말이야.."
 
그친구 지금 사회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여자를 좀 밝혀서 그렇지..
 
 
저 개인적으로도 학교 방송실에 끌려가서 기술선생한테 많이 폭행당했죠.
우리 다닐 때 선생들이 때릴 때는 우선 시계를 풀고 시작합니다. 어느 정돈지
아시겠죠..
 
군대예기는 접어두죠...
 
해서 말인데요...
 
 
 
한국에서 구타, 폭행 이거 빨리 없어져야해요..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지금도 은혜를 못갚아 죄송스런 선생님도 몇분 계십니다.
 
그렇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 자식들을 인간같지 않은 것들한테
화풀이 대상으로 보내면 되겠습니까.. 내가 가서 직접 패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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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권위주의죠.
인성교육의 부재일수도 있고...

참! '참아야 하는 것(참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아주 바람직한 교육도 포함되어 있기는 합니다.

진정한 스승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사람이 드문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육성되는 대다수의 교사만이 존재하기에(했기에)...
때로는 인성교육이 누락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개중에는 피해의식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요.
구타가 없어져야한다는말엔 동의할수가 없군요..

때론 이럴때가 있었습니다. 정말 마음착한 선생님께서 수업에 들어오면..
그시간은 노는시간이였습니다. 선생님을 비꼬고 조롱하고..

선생님을 선생님처럼 보지 않고 친구처럼 대하기까지 하는..
특히 젊은 여자선생님이라도 들어오면 난리가 나는거죠..

하지만 무서운 선생님이 들어올땐 다들 조용히 집중합니다.
아니 집중하는척이라도 하죠

공부할려는 몇학생들 좋아라 합니다.

^_______________^/
구타, 폭행에 대한 부드러운 용어들이 많죠?
교육의 매..
사랑의 매..
또 뭐..있드라..

류재민님 말씀 안에는 '패야 말을 듯는다'라는 생각이 스며있는거죠..
패야 말을 듯는다... 역시 이거에 대한 그럴듯한 표현이 많죠?
구타는 없어져야 하고 체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어이없이 두들겨 맞은 경험도 있긴 합니다만..

문제는 선생님들께서 두 단어의 수위를 조절 할 줄 알아야 한다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갈수록 이도 저도 아닌 심각한 문제들로 인해 (부모의 항의, 선생님들의 구타등 ) 정작 피해를 입는것은 학생들입니다.

.. 요즘 대학생들은 교수님 수업시간에 김밥을 먹고 있기도 한답니다. 직접 들은 얘기구요.
많이 배우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가르치시는 분에 대한 존경이 더 중요하다는것을 부모님들도
가르쳐야 합니다.

자식 잘되면 그런 자식이 부모님께 효도할 리 없습니다.

다만... 군대에서 얼차려나 단체로 벌받고 군화발로 채이는건 전 그다지 억울하지 않았는데
정말 상습적인 구타 ( 아마 저희때는 다 그랬을듯 합니다.)는 지긋지긋 했습니다. ㅜ.ㅡ
이제 한국도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구타 폭행문제가
학생들 간의 폭행, 괴롭힘하고 같이 심각하게 다루어져
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들의 폭력.. 이거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큽니다..
흠...
선생님에게는 여러부류가 있겠죠...
1. 돈벌기위해 가르치는 선생.
2. 먹구살기위해(할게 없어서) 가르치는선생.
3. 가르치는것이 좋아서 하는 선생님...

3번의 선생님들이 많아지는 그런사회구조가 되어야 하겠죠...
그런선생님이 때리는 매라면 맞아도 시원하겠죠...

사학비리라는말이 없어져야 하고..
돈주고 선생이 되었다는 말도 없어져야하고......
예전엔 전말 말도안되는 이유로 구타를 일삼았지요..
저도 예전에 많은 구타를 당해봤지만..

그중에서 기억나는 구타사건이 하나있네요..
저는 강원도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2학년때인가..그때제가 보이스카웃 연장대 대장을
할때였지요..기술시간에 제가단짝으로 지내던 일란성 쌍둥이 놈이있었는데..

그놈둘중에 아우가 수업시간에 저랑 이야기를 하다가 불려나가서 맞는것을보고
제가 대신해서 맞겠다고 했죠..무식하게도 때리더만..마대자루3개가 순식간에 부러지고
목괭이자루까지 등장할때쯤..한반 친구들이 전부다 자기가 맞겠다고 나섰고..
그..선생이라는 작자는 때리다가 지쳐서 다음날엔 안보이더군요..

물론 저는 엉덩이에 살점이 바지와붙어서 척척하더군요...
한마디로 너덜너덜해졌고 친구들도 몇놈은 저와같은 상태가 되었었지요..

그때 그놈들이 지금나이에 남아있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로
늘 곁에 남있답니다.

구타...없어져야합니다.
스승도 선생도 사람도 아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이제 스승은 없습니다.
엊그제..그 뉴스 보셨는지..
주먹만한 초등학교 1학년 짜리를 삼복에 개패듯..ㅜ.ㅜ;;

사랑의 매==손만잡고 자자.
이성간의 '친구'(승우와 남주도 친구??)
두발달린 짐승에게  사랑의 매는 허울입니다.
매란것과 구타란것을 구별지어야 되는 단어의 정의일것입니다.
'매'란것은 최대한의 회초리의 종아리 수준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구타란 그 이상의 것들을 의미할것입니다.  이 단어의 정의란 서술을 하기전에 매우 중요한 단계일듯 합니다.

전 선생에게 심지어 공중날라차기에 가슴팍을 맞고 손바닥에 양볼을 왕복으로 거침없이 후려맞아보았고 다들 겪어보신 검도의 죽도와, 일반대나무, 정신봉의 막대, 밀대걸래의 봉까지
아마 대부분의 30대 이상이신분이 겪어본것은 다 겪어본듯 합니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그리 탐탁치 않았으니 말입니다.

구타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이 100킬로가 넘는상태에서 핸들을 한바퀴 돌리는것과 비유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시간이 넘도록 원산폭격을 해본경험이 있다보니 그때가 제 인생에 저 고참을 군화발로
밟어버리고 탈영을 시도할까란 생각을 해본 위험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라고 정의지을수 있는건 약간의 핸들의 방향성을 제시하는것입니다.

가벼운 손바닥 수준의 처벌조차 없다면 많은 인력을 제어하기가 그리 만만치 않기때문일겁니다.
여기서 이 '매'란것 조차 없다면 '벌' 이란것의 강화가 될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시절 한반에 60명이 넘는 빼곡한 교실에 나름대로 선생들도 위협을 느껴는지도 모르지요. 더 강단있게 잡아 패버렸으니까요 학생들을 말이죠..

하여간 결론은..
구타는 사라져야 한다는게 정답인듯 합니다. 꾸준히 맞아보니.. 구타가 좋은건 아닌듯 합니다.

좀더 많은 선생님들에게 기준점이 되어질수 있는 '벌' 또는 '매' 정도의
정의되어진 처벌(?)이 마련되어야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교사..
제게는 선생질 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스승은 커녕 선생도 없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 가신 후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 선생질하는 사람들의 편애.
생각만 해도 분노가 끓어 오릅니다.

사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단한번도 일등을 놓쳐 본적없고 뭔 대회마다 뽑혀 나가서
상받아 온것만도 셀수 없이 많았지만
아버님 돌아가신 4학년부터 졸업할 때 까지
한반에 다섯명씩 주는 우등상도 못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뭔 대회가 있으면 또 내보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어느정도는 알것은 압니다.

선생같지 않은 선생들은 사회의 악입니다.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그때의 그 부당함이 지금의 저를
누가 부당하게 당하는 꼴을 보면 지켜만 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가심에 맺힌게 많은가 보네요....
돌아보면 따뜻한 선생님도 있었고 그보다 많은 나아쁜 선생도 많았지요...
점심안가져온 아이들 신경쓰신분도 있었고...

그런데 그런분들은 대부분이 힘을별로 못쓰는분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군요...
학교안에서 말없이, 묵묵히 스스로의 소임을 다하시던분들....

그런분들이 그립습니다....
그나이에 가슴에 맺히기만 했겠습니까?
특히 6학년 때의 담임..
아주 깊은..정말 깊은..
그 어린 나이에 부당함과 억울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죠..

그리고 몇년전 고향에 갔을 때
지 앞가림도 못하면서 나서기 좋아하는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그 선생질 하던 인간을 만났는데 제 소식을 묻더라며..찾아 가보라며...
딴데서는 몰라도
그리고 나도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는 하더라도
나에게 직접 그 선생질 하던 인간 이야기 두번 다시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사람이 어땋게 스승의 은혜를 어쩌구..떠벌떠벌...
그 스승의 은혜라는 말에 너무 화가나서..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떠벌대는....
철들고 나서 처음으로 고향친구를 반 죽여 놓았습니다.
며칠 드러눕게....
그래도..
폭력아닌 매는 필요하지않을지.. 흐음..
예를들어
담배피는애들 - ;; (중딩들 요즘에 다 필껄요  ;  반애서 좀논다 하는애들은.)

특히 일진이라는 애들중에서는 부모님이 담배사주는애들도  - -...
참;;
그런애들은 말해도 안들어요 - -
일진이라는 애들 ㅡ.,ㅡ;; 좋게 타일러야지요^^
 그래도 안듣는다면.. 더 타일러야지요~
  그래도 안듣는다면 ㅡ.,ㅡ;;

  그땐 ㅡ.,ㅡ;; 폭력이고 뭐고 --; 추방시켜야지요 . 저런 학생들 때문에 선량한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거지요 ㅡ.,ㅡ;; 괜시리 조용히 학교 다니는 학생들 괴롭히고.. ㅋㅋ

저에 대한 경험은 절대 절대로 아닙니다.ㅋㅋㅋ<사실 왕따로 지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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