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 있다면....!! 흐힛
첫번째 -운동할 때-
1. 동네방네 헬스클럽 투어를 다닌다. (까칠하게 비교하며 온 동네를 휘젓는다. 일단, 난 고객이니까.)
2. 3일 해 놓고 한 달을 쉰다. (3일도 장하다. 마음은 청소년기요 몸은 이미 노년기다.)
3. 자기 위안을 삼는다.
(거울 앞에 서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며, 혼잣말만 늘어난다. 달라졌어..)
4. 소보원 감찰관이라도 된 듯 하다. (눈을 빛내며, 환불이나 교환, 연기 등이 가능한지부터 찾아낸다. 내가 손해볼 순 없자나..)
5. 준비 과정만큼은 전문가다. (무슨 운동을 시작하든, 일단 장비부터 갖춘다. 풀 세트가 아니면 의미 없다.)
두 번째 -공부할 때-
1. 그저 잠시 눈을 붙인 것 같은데 깨어나면 다음 날 아침. (입에는 메모지가, 책에는 흘린 침이, 눈은 퉁퉁 부어 앞조차 안 보인다. 눈이 부어 시험을 못 보는 거다. 그런 거다..)
2. 쌓아 놓은 책은 배게 에 지나지 않는다. (두꺼울수록 편하지만, 자고 나면 얼굴에 각이 남는 부작용이 있다. 이 각은.. 반나절은 간다.)
3. 계획만 완벽하다. (공부할 계획만 세우는 데 1주일, 그 뿌듯함에 공부 다 한 것만 같다.)
4. 평소에 즐겨 하지 않던 것도 이 때만큼은 잼있다. (뉴스에 시사프로, 심지어 지역광고방송까지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사실, 때아닌 설거지도 팔 걷고 하곤 한다.)
5. 머리말 전문가가 된다. (결국 읽은 건 머리말이 전부다. 마치 일반수학 ‘집합’ 마스터와 같다.)
6. 책을 펼 때 까지 준비과정이 많다. (안하던 청소와 빨래, 집안 정리에 숨가쁘다. 난 정리가 되야 공부가 돼.)
7. 서로 깨워주기로 한 친구가 꼭 있다. (분명히 깨워주기로 했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야 기억난다.)
세 번째 –노래할 때-
1. 안되는 화음 넣는 애들 꼭 있다. (안했으면 좋겠다. 애쓰는 건 알겠다..) 2. 다섯 곡씩 미리 예약해 놓는 놈들 있다. (그런 놈들은 노래 안 부르고, 남들만 시킨다. 즐겁게 해드리자니, 목이 간다. 목이 가.) 3. 턱들고 눈감는 기분파들 꼭 있다. (눈감는 거 까진 부끄러워서 그럴 수 있다 치자. 턱을 들어대는 건 차마 바라보기 민망하다.) 4. 끝나기 5분전, 레퍼토리가 꼭 돈다. (맨날 하는 레퍼토린데도, 아직 번호를 못 외웠다. 부끄럽다.) 5. 소화 잘하는 부분은 정해져 있다. (어떤 놈은 랩을, 어떤 놈은 보컬을, 어떤 놈은 도구만 담당한다. 롤 플레잉은 완벽하다.) 6. 예약 시간은 끝나지 않는다. (독한 녀석들이 있어서, 몰래 나가 카운터와 타협하거나, 카운터를 위협해 네버엔딩 노래 타임을 가질 때, 꼭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