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짧은 순간 다사다난했던 출근길입니다. 정보
오늘 짧은 순간 다사다난했던 출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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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페북에 쓴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린거라 반말인점 양해 바랍니다. ^^
토요일 원래 쉬는데 사정이 생겨서 정상출근하고 대신 평일 쉬기로 했습니다.
출근하는데 바보같이 영통정류장에서 내릴때 시외버스에서 지갑을 흘리고 내렸다. ㅠㅠ
버스 타려고 교통카드 찾는데 없음 ㅠㅠ
돈이 아예 없다.
다행히 엊그제 공기계폰에 비상용으로 5천원 충전해둔게 생각나서 그걸로 시내버스 타고 분당선 청명역 갔다. <<== 이게 신의 한수였네요. 하마터면 길위에 고아될뻔 ㅠ_ㅠ
그래서 사람은 항상 플랜B를 준비해야 해요.
경남여객 전화해놓고 퇴근할때 찾아가기로 마음 먹고 경남여객 검색해서 전화하니 업무시간 아니라고 통화가 안된다. ㅠㅠ
생각해보니 망포역이 터미널과 가까운게 생각나 분당선 망포역에서 내려 시내버스타고 수원터미널 갔다.
그차(지갑 두고 내린 시외버스)는 보통 터미널에 10분에서 12분 사이에 도착하고
나는 차를 3번 탔는데도 13분에 정류장에 내려 16분에 버스회사 영업소 도착했다.
경남여객 영업소 사무실 가서 "오늘 여주에서 7시차 차번호 61XX번 약간 체격좋고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기사님이 운전한 버스 출입문쪽 5번좌석에 지갑을 두고 내린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하니
사무실에 중년아저씨 직원분이 "지금 가스충전하러 하러 갔는데..." 하시면서 전화한다.
"어 철수(가명)야 차에... 아 있어?"
이미 기사님이 발견하신듯.
대략 11분에 도착하니 16분에 가도 금방 만날줄 알았더니 기다림은 길었다.
언제오냐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재촉한다고 가스충전 순서가 당겨지눈것도 아니고 도로정체가 바로 풀리는것도 아니니까.
16분부터 33분까지 기다려 기사님 만나 지갑을 받았다.
목요일에 쉬시는날이라고 충남 산에 가신다고 다른 같은 회사 기사와 말씀하시는걸 들은게 기억나
"감사합니다.(지갑돌려받아) 산에는 잘 다녀오셨어요?" 하니
어찌 아세요? 하길래
"매일 이차 타는데 그때 대화가 들렸어요." 했다.
단골임을 주지시킴...
원래 친절한 기사님이셨지만.
쉬시는날 등산과 자전거 타신다고...
여하튼 모처럼 절대 못타봤던 분당선 청명역에서 7시 57분 열차 타서 수원역에서 8시 18분 열차를 타서 회사에 8시 40분에 출근하여 개인 최단시간 출근 기록을 세우려 했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다시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8시 40분 출근 계획은 물거품...
9시 17분 출근 . 9시 30분 일과시작.
회사와서 컴퓨터 키니 인터넷이 안된다. ㅠㅠ
오늘 꽤 덥다.
7월로 돌아간것 같다.
늘 가방속에 넣어다니는 제일 얇은 반팔티로 갈아 입었다.
7시 첫버스를 타고
9시 14분 명학역 하차까지 2시간 14분동안 탄 차가...
1. 여주발 수원행 . 노선8423번 . 6157호 시외버스
. 지갑분실 인지
2. 영통입구근처 정류장에서 청명역까지 시내버스
3. 분당선 청명역에서 분당선 망포역까지 전철
4. 분당선 망포역에서 수원터미널까지 시내버스
. 지갑찾음
5. 수원터미널에서 수원역까지 시내버스
6. 수원역에서 명학역까지 1호선 전철
6번이나 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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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이런 글을보면 자가용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을 말씀해 드릴까요?
저 아직 지하철, 전철 못타봤어요.ㅠㅠ
ㅡㅡ/
ㅡㅡ;

처음에 많이 헤매실듯.
저는 지금도 몇번을 다닌 역에서 몇번 객차 몇번문에서 내려야 빠른지 헷갈리고 환승도 헤매고 그래요. ㅠ_ㅠ
틀어갈때는 구멍이 하나인데 나오는 구멍은 4~5개 되는것 같더군요.

백운산 산 속에 사는 저도 최소한 10번 이상은 타 본 것 같은데...

제천 백운산이나 포천 백운산이 생각납니다.
지명이 맞나 아닌가 모르겠네요.
포천이면 백운계곡 자연산 물안마기로 어깨 안마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산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 옛날 빨치산 아지트가 도처에 있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