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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휴일이라 오후에 낮잠을 자다가 고함을 치고 일어나게 되었는데 너무나 사실적인 꿈 때문이였지요.  꿈속에서 와이프랑 다투던중 뇌혈관터져 중풍에 걸렸는데 진찰도 받아 보지 않고 와이프가 가정내에서 중풍 판정 후 속전속결 이부자리 봐주고 눕게 하더군요. 그러더니 딸아이와 TV시청을 하며 아픈사람 옆에 눕혀놓고 깔깔깔!! 호호호호호!! 큰 소리로 웃끼시작해서 제가 좀 조용이하라고 고함을 치려고 했는데 말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어버버버...하니까 와이프가 더 웃고 다시 어버버버...하니까 와이프가 더 크게웃고!!

 

가까스로 "이런 된장! 다 꺼져버려랏!"을 어설프게 고함치고 나니 와이프와 애들이 0.1초도 되지 않아서 보따리를 싸서 현관문을 유유히 빠져나가고 저는 기어가며 가지말라고 울면서 신발장까지 가는데 또 말이 않나오고...그러다가 딱! 하고 총알처럼 일어났는데 와이프와 딸아이가 TV를 보며 웃고있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나가서 눈물을 글썽이며 담배를 연짱 2대피고 들어 와서 삐쳐서 다시 잠들었네요.

 

결론은 꿈인데도 억울하고 지금까지 속이 상해져서 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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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크리스찬들이 말하는 원죄라는 것이 유부남에게는 있죠. 사실 원죄는 아니고 누구나 한번쯤은 피운다는 바람핀 죄인데 이 죄는 공소시효가 없고 무기형에 가깝습니다. 제가 80먹는 그 순간까지 휴일날 와이프와 외출을 해 줘도 감형이 안되고....ㅠㅠ

그런게 쌓이고 쌓여져 이제 제가 악몽으로 죄를 받는 듯 합니다.
결국 죄책감으로 인한 악몽이라는 말씀이시군요-ㅅ -;;
바람이 공소시효가 없고 무기형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ㅋㅋㅋ
평생 갚으며 살아야죠 뭐 ㅎㅎ
제 친구가 꿨던 꿈이랑 비슷하네요.
수영하러 갔다가 친구는 아프다고 안 하더라구요.
10명 가까이 갔던 터라 걔만 생각하기 좀 그래서 다 같이 한참 놀다가 자리에 오니까 걔가 깜짝 놀래면서 깨더니 울먹이면서 하는 말이 왜 안 구해줬냐고...
현실에선 아파서 그냥 누워서 쉬었는데 그러다가 잠이 들고 꿈에서는 자기도 같이 수영을 했대요.
근데 갑자기 막 물에 빠지고 그랬는데 우리가 아무도 안 구해 줬대요.
그러면서 일어나서 왜 안 구해 줬냐고 섭섭하다고 집에 갈 때까지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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