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고뉴스TV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종교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탓하는 발언을 해 파장일 일고 있습니다.

오찬자리에서 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에게 청와대에 있었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냐고 물었더니, 아무 말 없이 웃기만 했다”고 소개한 것이 시발점인데요.

이 말을 듣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일은 그 때 다 벌여놓은 것”이라고 시큰둥하게 반응하자, 이 대통령은 “그때 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안 났을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자성과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청와대 입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됩니다.

통합민주당은 즉각 “어이없는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민심을 바라보는 안이한 인식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소통을 내세우면서도 여전히 하고 싶은 말만 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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