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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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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조운제

삶이 괴롭다고
서러워 말아라.

꽃은
가위로 잘라야
소녀의 책상위의
꽃병에
꽂힌다.

고무나무는
껍질을 찢어야
고무의 진액이 나온다.

산조개를 까서
소금과 고춧가루를 섞어
오래 오래 둬야
어리굴 젓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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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전벽에 있길래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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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좋은 글귀 입니다.^^
느껴집니다...

저많은 생활식품 물품들에게는 많은 고통이 있다 라는걸..
저도 이정도 힘든 고통으로 힘들다고 하지말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ㅎㅎ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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