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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놀라운 기억력. 정보

놀라운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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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분할까지 포함해 120개의 필드를 쓰는데 제가 뇌용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관계로
수정을 위해 일급 30만원을 지급하고 공동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 놀랍군요.  필드 120개가 머릿속에 있는지 오전이 지난 후로는 거의
수정이나 폼 추가를 할때 이전 작업물을 보지도 않고 기입을 해버리네요.
건성으로 하는 듯 해서 테스트를 해보면 오류싸인이 없어서 두번 놀라게 됩니다.

아무리 사람이 개인차가 있다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저로서는 이런 머리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가 분할하고 제가 추가한 필드를 기억하지 못하는 저는 이 친구에게 비교한다면
거의 바보수준일 정도......

제 머리가 퇴화되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건지 모르겠군요.

수정하고 추가하는데 거의 2주를 허비하다가 한개두개 해결되어져가니 속은 시원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이제 제가 실무에서는 손을 놓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런 능력으로 일을 하시는 지요?  스토리보드나 기타 메뉴얼이 없는
가운데 이런 작업을 일사천리로 끝내시고들 있는지 궁굼하군요.

어제까지의 상황은 120개의 필드를 메뉴얼화해서 하나하나 채크해가며 새 폼을 작성하거나
수정을 했었습니다.  잠은 부족하고 실수는 많아지고 계속되는 오류로 짜증은 산처럼
쌓여져서 새벽녘에는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어져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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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천재를 일금 30만원에 쓰신다라... 월급 천만원 짜리 인력이면 고급인력인 듯 합니다.
^^
저는 프로그램쪽은 아니지만... 제가 시키는거 다 할수 있는...그것도 알아서 하는 인력이면 일급 30만원
안아까울듯 해요 ^^
내일까지 일 끝내고 나면 맛난 저녁이라도 챙겨 줄려구요.  기대 이상이라 저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제가 방해가 되가더라구요.  주위에 좀 가까이 두고 있어 보려고 취직자리 알아봐주고 있습니다.^^*
저의 어릴 때 모습을 마치 보는 것 같군요.
그 때 전...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길거리의 모든 간판 이름과 전화번호를 외우곤 했었죠.
한 10년을 매일 똑 같은 길로 다니다보니 그냥 외워지더라고요. 에잇 퍽퍽~
참고로 저는 구구단을 5학년때 모두 외워서 어머니가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선생님도 가르친 보람이 있다고 하셨고 우리형은 이제 더는 가르칠 무엇이 없으니 자기방에 오지 말라고 했었죠.

네...에잇! 퍽퍽!
참고로 저는 1학년 때 이미 구구단을 다 외웠고,
미술 그림그리기에서는 원근을 구사할 줄 알았죠.
국어 한글을 모두 깨우치고,
영어 알파벳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네, 중학교 1학년 때입니다. 네? 아흑........ 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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