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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오늘은 또 수입 관련 뉴스에 꽂혔네요. ㅡㅡ; 웹프로그래머 연봉이 정보

오늘은 또 수입 관련 뉴스에 꽂혔네요. ㅡㅡ; 웹프로그래머 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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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람인에 따르면 1위는 ERP, 시스템분석, 설계 분야로 평균연봉이 3836만 6751원이었다. 2위는 웹프로그래머로 3686만664원이었다. 뒤를 이어 시스템프로그래머 (3413만8012원), 안전, 품질, 검사, 관리 (3391만4569원)이었다.) 
일하기 싫으니까 이런거나 검색하고 있어요. 많지않은 경력에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둔다고 마음 먹었던 게 벌써 십년을 넘어서고 있으니 저는 아마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다지 애착이 없는 거 같아요. 고립 된 시간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남들은 어떻게 사나 그런 거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보편적으로 보면 저는 분명히 남들보다는 잘 사는 거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중간이라고 가려면 어떻게 살아야 되나 그런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SW 개발자 평균 임금 중에서 웹프로그래머가 2위라고 하는데 주5일 근무라고 했을 때 하루 임금이 15만원 정도가 되네요. 저에게는 큰 돈이지만 사실 주5일 근무에 정시 출퇴근 하는 웹프로그래머의 임금은 아닌게 분명하겠죠. 시간으로 따져보면 하루 최소 임금에 겨우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8시간 근무하고 4시간 야근을 한다면 최저임금 7만원 정도가 보통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30일 근무해서 280...
 
공장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렇게 하루 9시간 일하고 급여는 비슷합니다. 그 친구와 비교해 보면 근무환경이 나쁘지 않은데 웬지 버거워 보입니다. 처자식 셋을 외벌이로 벌어먹이고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휴일에도 거의 쉬어본적이 없는 친구입니다. 저는 정말 그렇게 살라고 하면 못살 거 같습니다. 그 친구의 인생에 저를 투영해서 보면 저는 참 불만 많고 게으르고 나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더 힘든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지식인 질문자는 웹프로그래머의 일당이 10만원인 것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너무 적은 돈입니다. 혹자는 노가다도 8만원이라고 하는데 그런 댓글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몸 쓰는 일과 머리 쓰는 일을 단순히 돈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인 거 같아요. 그런 걸 연구하는 경제, 사회 전문가들이 따로 있겠죠? 그런 사람도 머리쓰는 직종일테지요.
 
누구나 한 번쯤은 잘 나갔었던 소싯적이란 시절이 있습니다. 돈을 벌어보자고 세상아 덤벼라 할 때는 혼자서도 한 달에 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니 그렇게 계속 살았다면 지금쯤 근사한 통닭집(?)을 하나 차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시절엔 또 그런대로 나름의 고충을 견뎌야 했는데 저는 참 내구성이 저질입니다. 지금은 그 때의 1/10도 벌이가 안 되지만 그런 소싯적을 더올리면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며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 일하기는 겁나고 프로그래밍은 계속 하고 싶고 수입은 그 때의 절반만이라도 됐으면 좋겠고, 이런 철없는 고민으로 가을 다 보냈습니다. ^^

댓글 전체

저는 "인력에서 추가공급을 통해 10만 명의 신규인력이 투입되는데, 미래부는 2017년까지 SW 관련 전문인력 신규수요(22만 명)에 비해 SW 전공 대졸자 등 신규공급(14만 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에 더 꼿히는군요.

인력이 부족하답니다. 돈들 많이 버시겠네요. 인력 부족으로 몸값이 올라가셨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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